(사진=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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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현재 소송 중인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친분을 이용해 오픈AI에 불리한 행동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알트먼 CEO는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자신의 사업에 유리하도록 경쟁사를 해치기 위해 정치적 영향력을 사용한다면, 이는 매우 반미국적(un-American)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그런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론도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실제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경우, 대중적인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경고한 발언이다.
머스크와 알트먼 CEO는 현재 극도로 긴장된 상태다. 비영리 단체로 시작했던 오픈AI의 설립을 도왔던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창립 당시의 사명을 저버렸다며 수개월간 법적 조치를 취해왔다.
또 오픈AI가 지난 10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사들에게 xAI 등 5개 기업에 투자를 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이는 빠른 속도로 추격에 나선 머스크 CEO의 xAI를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이 내용은 최근 소송에서도 머스크 CEO가 강조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를 통해 알트먼 CEO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다만, 오픈AI와 xAI에 동시에 투자한 곳은 회사의 로드맵과 중요 자료 등에 접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xAI를 "오픈AI의 강력한 경쟁자"라고 인정하며, 테네시주에 x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것에 대해 "매우 존경스러운 일을 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일론과 함께 성장하며 그를 '엄청난 영웅'으로 여겼다"라고 밝혔으며,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된 점에 대해선 "매우 슬프다"라고 말했다.
반면, 머스크는 지난 9월 자신의 소셜 플랫폼 X에서 알트만을 "리틀 핑거(Little Finger)"라 부르며 비판했다. 리틀 핑거는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교활하고 무자비한 캐릭터를 말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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