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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국무회의 3일 불참 4일 참석, 계엄해제 의견 냈다"... 뒤늦게 입 연 과기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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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태 이후 답변 피하던 유상임 장관
기자들이 세종 찾아가자 마지못해 확인
3일 불참과 이틀 함구 이유는 묵묵부답
한국일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바이오 분야 2026년도 투자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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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비상계엄 논의가 이뤄진 국무회의에 불참했고, 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고 밝혔다. 계엄 사태 이후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 대한 공식 답변을 피하다가 이틀 만에야 뒤늦게 입을 연 것이다.

5일 유 장관은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간부회의를 마치고 출입기자들을 만난 뒤 "3일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 (4일) 새벽 2시 30분쯤 연락이 와 용산(대통령실)에 들어갔다. 해제 회의에 참석해 해제에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수차례 확인 요청에도 국무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계속 함구하던 유 장관은 출입기자들이 세종 청사로 찾아간 뒤에야 마지못해 이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3일 국무회의에는 왜 참석하지 않았는지, 국무회의 참석 여부를 왜 이틀 동안이나 밝히지 않았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답변을 피하고 있다.

유 장관은 "현 정부 국무위원으로서 현재 상황에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정 공백이 없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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