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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밀리의서재 "한강 작품 없다는 아쉬움 잘 알아…콘텐츠 수급 지속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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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독서당 본부장, 기자간담회서 한강 작품 수급 상황 전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문학실에 마련된 한강 특별서가를 찾은 시민이 한강 작가의 책을 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본관 2층 문학실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특별 서가를 조성했다. 특별 서가에는 한강의 초기 작품인 '그대의 차가운 손', '눈물 상자',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부터 2016년 영국 부커상 국제 부문 수상작인 '채식주의자', 2017년 이탈리아 말레파르테 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과 2024년 프랑스 에밀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한 '작별하지 않는다' 등 주요 작품 14종이 비치됐다. 2024.10.21.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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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밀리의서재에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 작품을 볼 가능성이 앞으로도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밀리의서재 측은 한강 작품이 서비스되지 못한 데 대해 구독자들의 아쉬움을 잘 알고 있다며 콘텐츠 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구독 서비스로는 (한강 작품 수급이) 어렵다 정도로 확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10일 한강 노벨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보문고 등 오프라인 서점에서 그의 작품이 품절된 바 있다. 전자책을 유통하는 밀리의서재, 리디, 카카오페이지 등 독서 플랫폼에서도 한강 작품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특히 밀리의서재에서는 수상 당일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한강' 또는 그의 작품 등 관련 검색량이 전주(10월2~9일) 대비 6127% 늘었다.

하지만 밀리의서재는 한강 작가, 출판사와 계약돼 있지 않아 그의 전자책을 확보하지 못해 일부 독자의 아쉬움을 샀다.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오는 10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한강 작품이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지만 밀리의서재에서는 여전히 한강 작품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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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이성호 밀리의서재 독서당 본부장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밀리의서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05.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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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밀리에서 한강 작가님 작품을 만나 뵙도록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구독 서비스로는 조금 어렵다 정도만 확인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강 작가님 작품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밀리의서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AI 독파밍 ▲밀리 페어링 ▲필기 모드 ▲독서 기록 등 신규 서비스 4종을 공개했다.

이 중 'AI 독파밍'은 대화형 AI 독서 메이트다. 전자책 뷰어에 AI 독파밍 아이콘 선택 시 해당 도서와 관련된 대화를 할 수 있는 AI 챗봇이 실행된다. 독자는 AI와 책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AI는 도서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답변 관련 원문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효율적이고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AI 독파밍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밀리의서재는 대화를 통해 질문에 가장 가까운 본문 내용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책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묻고 답할 수 있는 AI 기반 대화형 독서 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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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밀리의서재 라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05.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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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전통적 독서 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시대의 독서를 제시하며 독서 라이프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 시장의 리딩 기업을 넘어 독서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도약할 차례"라며 "멀티디바이스 시대에 맞춰 독서를 일상과 연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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