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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트럼프 절친’ 머스크, 경쟁사 압박?…올트먼 “옳지 않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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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NYT 행사서 머스크 언급

우려 일축하며 “머스크는 영웅”

AI 우려도 선긋기…“성장 가속화할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절친’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막강해진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해 경쟁사에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현지시간) 이를 일축했다.

이데일리

샘 올트만(왼쪽)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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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CEO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콘퍼런스에서 한때 협력자였던 머스크 CEO와의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슬프다”면서 “나는 일론과 함께 자랐고, 그에게 나는 ‘엄청난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일론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면서 “일론이 자신의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경쟁자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미국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였던 머스크 CEO와 최근 소송전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으나 올트먼 CEO가 공익 보다 상업적인 이익을 우선시 하는 등 회사 설립 초기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으나 3년 뒤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이후 오픈AI는 2022년 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를 선보이면서 AI 열풍을 선도했다. 지난 10월 오픈AI는 66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를 1570억 달러 규모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오픈AI는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비상장 기업 중 하나이지만,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 AI 개발로 인해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올트먼 CEO는 “향후 1년 안에 점점 더 강력한 기술을 출시할 것”이라면서 인간의 두뇌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일반지능(AGI) 기술 수준을 수년 안에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AI가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비관적인 경고에는 반박했다. 그는 “안전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으나 실제로 ‘AGI 순간’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AI 기술이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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