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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샘 알트먼-일론 머스크 화해 모드…서로 '칭찬'에 '좋아요'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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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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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기류에 변화가 감지됐다. 두 사람은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하는 기업을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법적 공방을 주고받고 있는 만큼 결코 좋은 사이라 말하긴 어려웠다.

5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알트먼은 4일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서밋(DealBook Summit)에서 머스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알트먼은 "머스크가 세상을 바꾸는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그에 대해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존재한다는 사실은 여전히 기쁘다"고 말했다. 알트먼은 '다른 감정'이라 표현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고문으로 정치권력과 가까워진 머스크가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 믿는 모양새다.

또 "그의 회사가 굉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만은 아니고, 사실 그렇게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세상이 그다지 야심 차게 생각하지 않던 시기에 그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훨씬 더 야심 차게 생각하도록 밀어붙였기 때문이다"라며 생각을 꺼냈다.

이어 "저는 그가 옳은 일을 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그가 가진 정도의 정치적 권력을 이용해 경쟁사를 해치고 자신의 비즈니스에 이득을 취하는 것은 지극히 비미국적일 것이다"라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 그것은 그가 스스로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이라 덧붙였다.

알트먼의 진심이 머스크에게 전달된 걸까. 머스크는 알트먼의 인용문이 포함된 엑스(트위터)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 2년간 법정과 온라인에서 의견충돌을 벌이며 다퉈왔다. 2018년 머스크가 오픈AI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문제sms 불거졌다. 머스크는 오픈AI와 알트먼을 고소하면서 "회사가 '수익 제한' 법인으로 전환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이 오픈 소스 비영리 단체로 설립하는 데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6월 머스크는 알트먼을 만나 소송을 취하했지만 또다시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 측 변호사는 오픈AI가 공격적으로 직원을 채용해 경쟁사의 인재를 빼앗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머스크가 운영하는 AI 기업인 xAI는 설립 16개월만에 500억달러(약 70조705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지난 10월 기준 1570억달러(약 222조137억원)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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