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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안철수 "尹, 대통령 더 이상 못 해…하야 설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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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있을 수 없는 일…불법 소지 다분

尹 탈당, 與 내부 꽤 많은 사람들 동의

尹 자진 사퇴 후 거국중립내각 만들어야

尹 하야 안 하면 탄핵 가결 가능성 있다

2차 계엄 낮지만…발생하면 목숨 걸고 막겠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 2부에서도 이번 사건이 미칠 영향 또 향후에 전개될 상황들 짚어보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여권으로 갑니다. 제가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탄핵안 발의는 야당이 하지만 지금 탄핵의 가부는 국민의힘 손에 달렸습니다. 왜냐? 재적인원 300명 가운데 200명 넘기려면 8명이 더 필요하죠. 하지만 국민의힘은 어제 격론 끝에 당론으로 탄핵에는 반대한다, 이렇게 확정을 한 상태. 일단 궁금합니다. 왜 이런 결정이 내려졌을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론에 반대해서 탄핵 찬성을 던질 사람이 8명 이상은 될까? 이 부분인데요. 지금부터 만날 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입니다. 이번 계엄에 대해서 아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분 안철수 의원 만나보죠. 안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안철수> 네, 안녕하셨습니까?

◇ 김현정> 참 폭풍 같던 그 밤이 지나고 만 30시간이 넘어가는데 저는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요. 아직도 꿈꾼 것 같아요. 어떠세요?

◆ 안철수> 저도 지금 30시간째 못 자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잠도 못 주무세요?

◆ 안철수> 예.

◇ 김현정> 참,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번 계엄 사태.

◆ 안철수>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또 법적으로도 여러 전문가 분들께 말씀을 이렇게 들어보면 이것이 과연 계엄을 발동할 만한 그런 법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는가, 갖추고 있지 못하다. 그리고 또 그 과정에서도 문제가 많다. 뭐냐 하면 원래는 대통령께서 계엄을 결심을 하시고 그다음에 해야 될 일이 국회에서 동의를 받고 그다음에 전체적인 과정들이 진행이 되게 되는데 오히려 대통령께서 결심한 다음에 하셨던 일이 국회를 막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거기에 국회에다가 군인들을 파견을 했죠. 사실 그것 자체가 불법의 소지가 많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 김현정> 그렇죠. 사실은 계엄법을 잘 보면 계엄을 하고 난 뒤에 행정부, 사법부, 언론을 통제할 수 있게 돼 있지만 국회를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국회로 가서, 지난밤에 국회로 가서 국회를 막고 국회의원들의 진입을 막았던 것. 이 부분이 결국 반헌법적, 즉 내란죄에 해당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되는 거죠. 지금 논리가?

◆ 안철수>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여권 수뇌부가 윤 대통령을 만나고 왔는데 윤 대통령이 민주당 폭거을 알리기 위해서 한 계엄이다. 나는 전혀 잘못한 게 없다. 절차적인 하자도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는 게 맞나요?

◆ 안철수> 그러니까 대표부가 가서 만나 뵙고 와서 다시 의원총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저희들한테 정보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한마디로 대통령께서 최근 사태에 대해서 격앙을 하셨다, 그 정도였는데요. 물론 이해가 가지 않는 바는 아닙니다. 사실 보면 민주주의라는 게 예전에 YS나 DJ 경우를 보면 아무리 다수당이라고 할지라도 소수당의 의견도 존중하고 경청하고 그리고 그중에서도 타협하고 그렇게 해서 안을 반영을 해서 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 현재 민주당에서는 너무나 많은 의석을 활용을 해서 민주주의라기보다는 전체주의, 그래서 모든 것을, 그러니까 소수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다수의 의견만 반영하는 그런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한 분노가 계속 좀 쌓이시고 그다음에 또 여러 장관들에 대한 탄핵안이라든지 검사에 대한 탄핵안이라든지 아마도 그런 것들이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원인으로 그렇게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안 의원님이 어떻게 생각하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할 수는 있지만 그것과 계엄을 하는 건 완전 다른 차원의 얘기 아닌가 싶습니다.

◆ 안철수> 네, 저도 그래서 제가 그 계엄 자체에 대해서 그렇게 반대를 했던 겁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게 과연 맞는 대응인가 아니, 국민들이 그동안 떨어야 했던 불안 그리고 국가적으로 신인도가 떨어지는 문제. 지금 외교 엉망 되고 경제 엉망 되고 이렇게 되면 어떡할 것인가에 대해서 과연 대통령이 생각을 하고 계엄령을 내린 건가. 이게 참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 가는데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들도 이 계엄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 가지고 계신 거 맞죠?

◆ 안철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당시에 어떻게든 노력해서 현장에, 그러니까 본회의장에 가서 반대표를 던지려고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국민의힘의 회의 결과를 보니까 우선 윤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청한다, 이거에 대해서는 결론이 또렷하게 안 내려진 것 같고 맞습니까?

◆ 안철수> 예.

◇ 김현정> 그렇죠.

◆ 안철수> 아니,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꽤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동의는 하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탈당 부분 최종 결론은 안 났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탈당을 하는 게 맞다, 대통령이 탈당하는 게 맞다 쪽이 더 많습니까?

◆ 안철수> 네, 저는 그렇게 파악은 했고요. 물론 의원 수가 많다 보면 그중에서 4시간, 5시간 이야기를 해도 결국은 한 30명 정도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 수는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 같은 게 느껴지시잖아요.

◆ 안철수> 네.

◇ 김현정> 그런 쪽에서는 탈당을 하는 게 맞다 쪽이 더 우세한 것 같다 그 말씀이세요? 안 의원님도 물론 그렇게 생각하시고요.

◆ 안철수> 저는 사실은 한 걸음 더 나아갔죠. 왜냐하면 이건 여러 가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많기 때문에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또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보면 탄핵이라는 그런 것이 있는데 우리가 지난번에 한 번 탄핵을 경험하면서 얼마나 국론이 분열되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그것이 그 효과가 지금까지도 지금 느낄 수 있게 이렇게 지금 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하는 제일 최선의 안은 대통령께서 결심하셔서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오시는 겁니다.

◇ 김현정> 하야?

◆ 안철수>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대신에 여러 가지 일정이라든지 그다음에 또 거국 중립 내각을 만드는 일, 즉 여와 야가 함께 해당 분야에 어떤 사람이 이 일을 맡으면 좋겠다고 임명을 해서 그동안에 국가도 경영하면서 다음 대선을 준비를 시키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당에서 보면 당대표를 뽑을 때 미리 만들어 놓는 게 비상대책위원회 아니겠습니까?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체계적으로 이렇게 관리를 하면서 대표를 뽑습니다. 그래서 그것과 마찬가지의 역할을 이 거국중립내각이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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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안철수 의원의 구상은 일단 대통령 하야해야 한다. 그리고 거국 중립 내각을 꾸려서 그다음 대선을 치러서 다음 대통령을 만드는 이런 과정을 좀 차분하게 밟자 이런 말씀이세요?

◆ 안철수> 그게 명예롭고 그리고 또 질서 있게 지금 현재의 사태를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의 전제는 윤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으로 기능을 하기는 어렵다, 이런 판단이신 겁니까?

◆ 안철수> 지금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럼 하야다, 탄핵이다, 의견이 분분하겠습니다만 일단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 말씀대로 하야를 할 생각이 있느냐, 이게 제일 중요할 텐데 지금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거든요. 특히 어제 여권 수뇌부와 만나서 한 이야기, 새어나오는 이야기가 맞다면 이 계엄에 대해서 하나도 잘못한 게 없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자진 하야를 과연 받아들일 것인가 좀 의문스러운데요.

◆ 안철수> 지금 이틀 정도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오늘 새벽이죠. 오늘 새벽에 의사국장이 보통 국회에서는 이렇게 합니다. 의사국장이 먼저 안건에 대해서 미리 어떤 안건이 다음 회의에 올라오겠다고 거기에 의원들에게 보고를 하고 그다음에 투표를 합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같은 경우는 대통령 탄핵안이 올라왔죠. 그래서 아마 투표가 빠르면 내일 새벽.

◇ 김현정> 그렇습니다.

◆ 안철수> 0시 50분 정도. 그리고 아무리 늦어도 토요일날 저녁까지 그 사이에 벌어질 겁니다. 그래서 아직 어느 정도 하루, 이틀 시간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 동안 또 어떤 심경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자진 하야에 대해서 안 의원님 말고도 동의하는 분들이 국민의힘에 더 있습니까?

◆ 안철수> 그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그렇게 같이 이렇게 의논하고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 김현정> 저희가 지금 느끼기에도 안철수 의원 정도 외에는 이렇게 지금 두드러지게 말씀하시는 분은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요.

◆ 안철수> 예.

◇ 김현정> 그렇죠.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하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할 건가, 어떤 입장이십니까?

◆ 안철수> 그렇게 되면 사실 만약에 108명이 똘똘 뭉쳐가지고 막아낼 수도 있겠죠. 그런데 또 다른 것으로 통과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탄핵 가결 가능하다고 보세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려면 8명의 국민의힘 표가 필요한데.

◆ 안철수> 누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그 권리를 행사를 하게 된다면 그러면 그다음에는 다른 어떤 계획이 없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당은 당대로 그렇지만 정말 국민들 분열은 더 극심해질 겁니다.

◇ 김현정>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탄핵 후에는 갈 수밖에 없으니 하야를 해라, 대통령. 이게 안철수 의원 입장이신 건 제가 알겠어요. 그런데 하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다음은 탄핵인데 그 경우에 그럼 안철수 의원도 탄핵이 하야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표 가결표 던지실 생각입니까?

◆ 안철수> 지금으로서는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안이 하야시기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결국은 탄핵 투표를 할 수밖에 없으면 그때는 저 나름대로 결심을 해야겠죠.

◇ 김현정> 결심을 해야겠죠라는 말씀은 지금 당론이 탄핵 반대이기 때문에 당론을 따르는 걸 결심이라고 하는 표현하는 정치인은 없을 것 같고 결국은 당론과 다른 나의 소신, 나의 신념대로 탄핵표를 던지겠다는 의미로 제가 해석할 수밖에 없는데 맞습니까?

◆ 안철수> 지금 끊임없이 고민 중입니다.

◇ 김현정> 최종 결심은 안 서셨어요?

◆ 안철수> 네, 아직.

◇ 김현정> 아직.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대통령으로서 지금 이게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인가. 만약 하야가 아니고 탄핵도 아니고 이대로 대통령직을 유지한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정상적인 대통령직 수행이 가능할 것인가 좀 의문스럽긴 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안철수> 그러니까 어디 외신에도 나오고 사람들도 이야기하지만 혹시 또 2차 계엄 가능성은 없는가, 이런 이야기들도 나옵니다. 사실 어디 외신 같은 데 보면 심지어는 북한을 자극을 해서 거기서 국지전들을 만들고 그걸로 또 2차 계엄이 가능하지 않는가, 이런 이야기들도 있는데요.

◇ 김현정> 나옵니다.

◆ 안철수> 저는 그 가능성은 낮다고 저는 저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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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2차 계엄이나 국지전 모두요?

◆ 안철수> 왜 그러냐 하면 1차 계엄 시도는 어쨌든 군대가 철수하면서 종료 됐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또 여당 지도부와 만나서 정상적으로 서로 속 터놓고 이야기를 서로 나눴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한 이야기를 의원총회에서조차 공유하지 않아서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다시 또 2차 계엄을 시도하실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그리고 만약에 정말 북한의 위협이 있고 또 만약에 그런 일이 있다면 사실은 저는 목숨을 걸고라도 막을 생각입니다.

◇ 김현정> 2차 계엄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동력을 상실해서 그게 되겠어라고 하지만 아까 김민석 최고위원은 되겠어 하는 일이 이번에도 일어난 거 보면 2차 계엄도 안 될 리 없다. 그분은 100% 일어날 거다 또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 안철수> 100%라는 이야기는 비과학적인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일은 있어선 안 된다 이런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면 안철수 의원은 아직 최종 결심은 안 서셨다고 했는데 안철수 의원처럼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결국은 난 탄핵표를 던지겠다라고 결심할 사람이 8명 이상 넘어갈 수 있다고 보세요. 어떠세요?

◆ 안철수> 예, 저도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모든 건 가능성을 대비를 해야 되니까 그래서 통과될까 봐 그게 두렵습니다.

◇ 김현정>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군요. 분위기를 보면 아시잖아요. 특히 어제 의원총회 분위기를 보면 하나하나 한 사람, 한 사람 발언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좀 이런 게 내심 있는 것 같다 느끼시는 게 있을 것 같아요. 정치도 오래 하셨으니까.

◆ 안철수> 그런데 민감한 문제일수록 속내를 안 드러냅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안철수> 네.

◇ 김현정> 8표를 넘길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 정도.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안 의원님은 언제까지 결정하실 생각이십니까?

◆ 안철수> 저는 어쨌든 오늘 만약에 투표를 내일 저녁에 한다면 내일 점심때까지라도 최대한 주위 사람들을 설득하고 필요하다면 대통령께도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한테 면담 요청하셨습니까?

◆ 안철수> 아닙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비서실장이라든지 여러 경로가 있으니까요.

◇ 김현정> 면담 요청을 하실 생각이시군요. 받아줄지 안 받아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안철수> 예.

◇ 김현정> 알겠습니다. 내일 점심까지 고민하신다고 그랬는데 생각해 보니까 돌아오는 밤에 표결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안철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오늘 중으로 결정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또 한 가지, 탄핵안과는 별개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다음 주 화요일이죠. 12일에 표결이 있는데 이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것도 8표가 관건인데.

◆ 안철수> 그런데 지금은 이미 어떤 관심사랄까요? 주요 쟁점에서는 저는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 현재 대통령 탄핵안이 워낙 여러 가지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우선 김건희 특검법은 뒤로 밀리는 걸로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한 1분 정도 남았는데 제가 좀 진짜 궁금했던 이야기 좀 여쭐게요. 대통령은 왜 이랬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을 그래도 꽤 오래 봐오셨잖아요. 대화도 많이 나누셨고 대선 전에도 깊은 대화들 나누셨고 왜 이랬을까요?

◆ 안철수> 그러니까 본인이 설명한 게 그게 그대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헌정사상 가장 큰 차의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이 그렇게 민주적이기보다는 오히려 전체주의적으로 이렇게 밀어붙이고 사람들을 계속 탄핵시키는 것, 사실 이것도 제가 19대부터 국회에 있었습니다만 21대에 와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 계속 탄핵시키는 건 처음 보는 건데요.

◇ 김현정>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고 거기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계엄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그런 정치인이 과연 있었습니까?

◆ 안철수> 없었죠.

◇ 김현정> 그래서 그 부분이 잘 이해가 안 가는 거거든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 안철수> 아마도 정치적인 경험의 문제도 있을 것 같고요. 워낙 정치하신 지 그렇게 오래되시지 않으셨으니까 수단이 사실 몇 개 그렇게 없으셨을 겁니다.

◇ 김현정> 정치적인 오판이라고 보시는 거군요.

◆ 안철수> 그리고 또 좋은 참모들이 주위에 많이 필요하고 그리고 또 일종의 레드팀 하는, 그러니까 다른 의견을 내서 서로 다른 측면도 생각하게 하는, 고민하게 하는 그런 것들도 필요한데 그런 시스템들도 부재한 게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님 고맙습니다.

◆ 안철수>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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