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연결→인터넷 연결'…업계용어 600개 순화한 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의 고객언어 가이드북 'SL기로운 언어생활'./사진제공=KT스카이라이프

KT스카이라이프가 어려운 방송·통신 용어를 고객 관점으로 쉽게 바꾸는 'SL기로운 언어생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주니어 직원을 주축으로 약 6개월간 직원 인터뷰, 현장조사 등을 통해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사업자 관점의 용어와 기술용어·외래어·한자어 등을 친숙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상 언어로 바꿨다.

사업자 관점에서 만든 'IP연결'은 '인터넷 연결', '청약'은 '가입신청', '제휴카드'는 '할인카드'로 고쳤다. 네트워크 품질을 관리하는 데 쓰는 지표인 QoS는 '데이터 최저속도 보장제도'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를 의미하는 IMEI는 '휴대폰 식별번호'로 부르기로 했다.

스카이라이프는 개선한 언어를 스카이라이프 홈페이지, 모바일 앱, 문자메시지와 고객센터 상담 대본 등 총 600여건에 적용했다. 캠페인으로 정립한 개선 가이드는 고객과 접하는 모든 영역에 적용할 예정이다.

최재욱 KT스카이라이프 디지털고객본부장(상무)은 "고객 입장에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언어와 가치를 전달하고, 고객과 '따뜻하게 연결되는 스카이라이프'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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