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케이블TV협 "CJ온스타일 송출중단, 유료방송 생태계 붕괴 가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입자는 소폭 감소…방송 기여분 자료도 제공해야"

뉴스1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케이블TV업계가 5일 자정을 기점으로 한 CJ온스타일의 일부 케이블 방송사 송출 중단과 관련 유료방송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케이블 방송사는 딜라이브와 아름방송, CCS충북방송 등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이날 입장문을 내 "CJ온스타일은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상대로 송출수수료 60% 이상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CTA에 따르면 지난해 SO 가입자는 전년 대비 5% 미만으로 소폭 감소했음에도 CJ온스타일은 송출수수료 60% 이상 인하를 요구했다.

이들은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콘텐츠 사용료로 활용돼 시청권 확대와 양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을 뒷받침하며, 홈쇼핑 시청자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왔다"면서 "CJ온스타일의 무책임한 태도는 SO가 30년간 홈쇼핑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유지해 온 상호의존적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든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CJ온스타일이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 국민의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8VSB(8레벨 잔류 측파대) 서비스 가입자를 가입자 산정에서 제외할 것을 강요한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이는 8VSB의 주된 가입자인 중장년층과 방송 시청 의존도가 높은 취약 계층에게 불이익을 초래하며, 기본적인 시청권 보장이라는 원칙을 위반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홈쇼핑사에 취급고 매출과 구역별 상품 판매 데이터를 포함한 방송 기여분 관련 자료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홈쇼핑사는 이를 투명하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 "송출수수료 대폭 감액만을 일방적으로 요구해 협상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했다"고도 반박했다.

이들은 "홈쇼핑 사업자의 송출중단 조치는 SO뿐만 아니라 PP, 홈쇼핑 납품업체, 시청자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SO는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거래 대가를 조정하거나, 수신료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