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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사의 표명' 국방장관, 오늘 국회 출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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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다는 김용현 국방장관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리는 국방위 전체 회의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국방부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김 장관이 오늘 국회에 나올 예정 이라고요?

<기자>

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오늘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국방위 전체회의에 현재까지는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어제 사의를 표명한 만큼 출석 전에 대통령실에서 어떤 결정을 하면 출석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대통령실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 표명을 오늘 당장 수용을 하고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이상, 김 장관은 오늘 국회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회에선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경위와 관련해 국방위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이 출석 대상입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어제 오후 6시 13분쯤,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뒤 약 20시간이 지난 뒤에 계엄을 대통령에게 건의한 책임자로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입장문에서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비상계엄 사무와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적었습니다.

어제 새벽 계엄 해제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합참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김용현 장관과 계엄군의 국회 작전상황을 협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회의를 계기로 계엄해제 결정을 내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육사 출신 장군들이 계엄에 적극 가담한데다,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할 때 실탄을 갖고 있었다는 진술까지 나오면서 이번 사태의 파장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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