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폴더블 패널 제조사 등과 협력 나선 듯…이르면 2026년 말 출시
첫 폴더블 아이폰 형태에도 주목…삼성의 경우 '갤폴드'로 첫 발 떼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Pihu Yadav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수년째 무수히 제기돼온 '폴더블 아이폰' 출시설이 최근 들어 급격히 무게를 얻고 있다.
내후년 하반기로 출시 시점이 명확히 언급되는가 하면, 폴더블 아이폰 효과로 침체됐던 폴더블폰 시장이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제 업계에서는 애플이 어떤 폼팩터(형태)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지에 눈을 돌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2026년 하반기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그간 폴더블폰과 관련해 단순기술 탐색만 해오던 애플이 자체 제품 상용화로 가닥을 잡고 본격 개발 프로세스에 돌입하고,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조사들과 공식 협력에 나섰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간 애플이 자체 폴더블 기기를 개발한 경험이 없고, 삼성전자나 중국업체의 제품에 대한 연구·분석만 진행해온 만큼 시제품 제작 및 상용화까지는 적어도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이르면 2026년 말, 늦으면 2027년 상반기 중 폴더블 아이폰이 첫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나왔던 폴더블 아이폰 출시설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보다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면서 업계에서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어떤 형태로 출시될 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폴더블폰 업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9년 대화면 기기를 세로로 접는 형태의 '갤럭시 폴드'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이듬해에 기기를 가로로 작게 접는 형태의 '갤럭시 Z 플립'이 새롭게 등장했고, 2021년 3세대 갤럭시 Z시리즈가 나오면서 폴더블폰이 2년여만에 시장에 정착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비교적 늦게 진출하는 만큼 폴드, 플립 두 폼팩터 모두 기술적으로는 큰 문제 없이 상용화가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경우처럼 폴드 형태의 아이폰을 먼저 출시할 이유는 없는 셈이다.
기존에는 첫 폴더블 아이폰은 플립형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폴드보다는 콤팩트한 형태로 휴대성이 좋은 아이폰 플립이 애플의 디자인 기조 등에 더 부합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에는 첫 폴더블 아이폰의 크기가 7.9~8.3인치에 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오면서 예상이 더 어려워졌다. 7.9인치는 태블릿 제품인 아이패드 미니에 준하는 크기다. 폴더블 아이폰이 태블릿 수준의 대화면으로 구현될 경우 플립보다는 폴드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
이처럼 첫 폴더블 아이폰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지만 아직 출시 예상 시점까지 2년여가 남았고, 애플이 특유의 강력한 정보유출 방지 정책을 갖고 있는 만큼 보다 명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내년 출시가 기정사실화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17 에어(슬림)'이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로는 화면의 내구성 문제와 두께 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을 접었을 때도 일반 바형 아이폰과 두께 차이가 크지 않는 것을 바라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더 얇은 아이폰을 미리 선보이는 것.
아울러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4% 성장, 내년 5% 역성장이 예상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시장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 효과로 2026년에는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2027~2028년에도 20%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