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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올해 마이스 시장, 두자릿 수 성장…덩달아 호텔가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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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관광 산업, 일반 방한객比 지출액 2배 이상

국내 특급 호텔 호황…연회장 예약 25% 늘어

뉴스1

중국 건강웰빙식품·건강 보조기구 판매기업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000여명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융탕 2020 한국연회'참석하고 있는 모습(인천관광공사제공)2020.1.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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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관광수지 적자 행진 속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춤하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마이스(MICE) 시장이 눈에 띈 성장세를 보이며 방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회의·포상관광(인센티브) 등 마이스 행사 지원으로 총 22만 231명의 방한 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6.6% 늘어난 수치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유치한 시장은 중국(5만 9394명)이었으며 베트남(5만 1665명), 대만(2만 7340명), 태국(2만 4973명), 인도네시아(1만 2209명) 순으로 높았다.

마이스는 방문객은 규모도 크고 1인당 소비도 일반 관광객보다 높아 관광 수익뿐만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큰 산업이다.

관광공사가 발표한 2019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지출액은 279만 7084원으로 이는 일반 방한 외래객 지출액의 약 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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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체험을 하는 세계적 이벤트 기획 기업 인포마 임직원들의 모습(서울관광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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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마이스 행사가 끊이질 않았다.

서울관광재단이 올해 지원한 마이스 행사와 및 유치한 단체 방한객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두자릿 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재단은 매년 부가가치가 높은 중대형 글로벌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를 대상으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추산 기준 올해 지원 행사는 총 109건, 유치 방한객 수는 3만 7477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9%, 28.6% 늘었다.

지난달 13일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국제 이벤트 기획, 디지털 서비스 및 학술 출판 글로벌 기업 인포마에서 중국 400명, 인도네시아 130명, 태국 130명 등 총 1100여 명을 인센티브 관광으로 유치한 바 있다.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MICE실장은 "내년에도 대규모 글로벌 직판기업 기업회의를 비롯해 5건, 약 1만 명의 중대형 단체 방한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더욱 큰 마이스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통계청으로부터 '국제회의 현황조사'를 국가통계로 승인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향후 마이스 산업 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파악할 계획이다.

올해 마이스 행사 증가에 국내 특급 호텔들도 호황을 맞았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소공동 호텔의 경우 예식을 제외하고 올해 1~12월 연회장 예약률은 전년 대비 25% 늘었다"며 "내년의 경우 벌써 예약이 다 차 있는 달도 있다"고 했다.

포시즌스서울 관계자는 "올해 마이스 부문이 잘 되어서 연회장 예약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는데 최근 해외 VIP 대상으로 하는 굵직한 행사들이 선택지로 '서울'을 택하고 있다"며 "포시즌스의 경우 '프리퍼드 파트너 인사이더 이벤트'(Four Seasons Preferred Partner Insider Event), '아시아 태평양 식음료 컨퍼런스'(Four Seasons APAC F&B Conference)를 올해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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