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해외선 "한국 자산 팔아라"…정부 "무제한 유동성 공급" 안간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번 계엄 사태 이후, 해외 금융 전문가들은 한국 관련 자산을 팔라고 권유하기도 했는데요. 정부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선언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직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긴급 보고서를 냈습니다.

"한국의 정치적 변동성이 커졌다"며 "한국 관련 자산을 팔아서 손실을 최소화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른 해외 전문가들도 정치적 불확실성을 걱정했습니다.

로절린드 매티슨 / 블룸버그 EMEA 편집장
"혼란한 대한민국, 현지에서 어떤 의미일지…호재는 아니겠죠. 가뜩이나 어려워진 대미 관계를 풀어가야 하는 지금 이런 위기는 바람직하지 않죠."

실제로 지난밤 미국 증시에 직상장된 쿠팡을 비롯해 한국 관련 주식과 ETF는 모두 급락했습니다.

다만, 국제신용평기가관인 S&P는 "비상 계엄이 몇시간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용등급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적 유동성 공급에 착수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실물경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경제금융상황점검 TF를 운영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한국은행은 오늘부터 금융기관에 자금을 긴급 수혈할 수 있는 환매조건부 채권, RP 매입에 나섰습니다.

또 금융위원회는 총 5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와 채권안정펀드를 언제든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