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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외교도 계엄 파장…스웨덴 총리 방한 연기·일 고위급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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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도 계엄 파장…스웨덴 총리 방한 연기·일 고위급도 불투명

[앵커]

비상계엄 사태가 고위급 외교 일정에도 작지 않은 파장을 몰고 왔습니다.

스웨덴 총리가 이번 주 우리나라를 찾으려다가 연기했고, 일본 정치인들의 방한 일정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우리나라의 외교 일정들도 줄줄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고위급 해외 인사의 방한 날짜가 연기되는가 하면, 한미 간 양자 회의와 재외공관까지 일부 영향을 받는 형국입니다.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외교장관, 국방장관과 함께 애초 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이 일정은 급하게 연기됐습니다.

스웨덴 총리실 대변인실은 "지난 3일 밤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해왔다"며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한국 방문을 연기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고위급 정치인들의 방한 일정 역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달 중순 예정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의 방한 일정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일한의원연맹 간부들과 함께 윤 대통령 면담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무산됐다는 겁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역시 다음 달 초 한국을 찾아 윤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이 일정 역시 불투명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미 국방당국은 4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3차 핵협의그룹 회의와 제1차 핵협의그룹 도상연습을 할 예정이었지만 순연됐습니다.

우리 외교부의 경우에도 김홍균 1차관이 닷새간 예고한 유럽 출장 일정을 단축했고,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의 아랍에미리트 출장도 보류됐습니다.

외교부는 '국내 정치 상황에 동요되지 않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모든 재외공관에 내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외교부 #윤석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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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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