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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기물 파손에 낙서, 소변까지…'계엄 불만 표적' 된 국민의힘 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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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에 불만을 터트리는 일이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국민의힘 지역 당사에 낙서를 하거나 기물을 파손하고, 심지어 소변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의 의사표현은 자제하는게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경기도당사. 마당에 경찰 버스들이 서 있고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게시판에는 '내란'이라는 붉은색 글씨가 크게 적혀 있습니다.

담벼락에는 욕설과 함께 김용현 국방장관 이름이 쓰여져 있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인 오늘 새벽 중년의 남성이 래커로 낙서를 하고 달아났습니다.

오남석 / 국민의힘 경기도당 차장
"제가 CCTV를 확인했을 때는 한 50대분으로 보이시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특정할 수는 없습니다."

깨진 화분 조각이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건물 안엔 벽보가 찢어져 있고, 소변으로 보이는 물기도 남아 있습니다.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국민의힘 울산시당 모습입니다.

인근 상인
"비 맞으라고 화분 갖다 놨거든요. 하얀 거. 그거 갖다가 깨뜨렸나 봐요."

경찰 조사 결과 민주당 출신 전직 시의원의 짓으로 밝혀졌습니다.

남성은 화풀이 할 곳이 없어 국민의힘 지역 당사로 갔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재물 손괴 등이 벌어진 국민의힘 시당사 주변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건물엔 달걀이 투척 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당사가 잇따라 계엄 불만 표출의 표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한 현역 시의원은 계엄을 지지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시민들의 비판을 받자 내리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김동영 기자(kd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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