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부 독재자를 연상하게 한다" 한국의 계엄 사태에 대한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보도입니다. 전 세계 언론들이 한국 상황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어렵게 이뤄온 한국의 민주주의에 큰 상처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데이비드 뮤어/미국 ABC뉴스 앵커 : 민주적으로 선출된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전 세계 언론은 한국에서 벌어진 유례없는 사태를 '헤드라인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의사당으로 진입하고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모습은 외신을 타고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군부 독재자 박정희의 전술을 연상시킨다"며 "윤 대통령이 스스로 몰락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아시아 '민주주의 등불' 역할을 했던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BBC는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미 의회를 점거했던 사태보다 더 충격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유럽 언론들도 "독재 정권 이후 첫 계엄 선포", "40여 년 만의 정치적 위기"라며 민주주의의 퇴행을 지적했습니다.
민주화와 경제적 발전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한국인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마이크 발레리오/CNN 특파원 : 한국의 K팝과 K시네마 등 한국의 소프트파워는 매우 강력합니다. 한국인들은 한국의 명성에 흠이 될까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미국 ABC뉴스]
[영상편집 백경화]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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