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정치인들도 민주주의 후퇴 우려 목소리
[앵커]
미국 내 한인사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고 한국계 정치인들도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계엄 선포 소식에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윤석열을 체포하라!]
한인 단체들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정성업/LA 민주진보단체연합 : 헌정질서 짓밟기, 국가기관 교란, 내란 획책,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 붕괴의 괴물이 바로 윤석열 본인임을 선포한다.]
6시간 동안 이어진 비상계엄에 한인들과 현지 사회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박현중/LA 거주 : 비록 외국에서 살고 있지만, 기분도 별로 안 좋고 한국이 계속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답답하고…]
[만티 벡식스/LA 거주 :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계엄령을 선포하다니 충격적입니다. 미국도 트럼프 2기에 비슷한 일 벌어질까 봐 걱정되네요.]
한밤 기습적으로 이뤄진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가 믿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한국계 연방 의원 사이에서도 한국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브 민/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자 : 민주주의 국가에서 군사력으로 정치적 반대자를 탄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행동입니다.]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당선자도 한국 전쟁 당시 태어난 부모님을 언급하며 '70여 년이 지나 한국의 민주주의가 계엄령으로 전락할 줄 상상도 못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화면제공 엑스 'AndyKimNJ' 'DaveMinCA']
[영상취재 김예현 / 영상편집 김영석]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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