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앤스로픽과 파트너십…AI 인프라 경쟁력 강화
자체 AI '노바' 공개…멀티모달 지원·평균 75% 저렴
맷 가먼 AWS CEO가 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AWS 리인벤트 2024'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 [사진=A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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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2배·효율 40% 향상…자체 AI칩으로 하드웨어 혁신
AWS는 3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4'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AI칩과 생성형 AI 모델을 대거 공개하며 AI 시장 공략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맷 가먼 AWS CEO는 이날 오전 키노트에서 내년 말 출시 예정인 트레이니움3를 공개했다.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되는 AWS 최초의 칩인 트레이니움3는 직전 모델인 트레이니움2(Trn2) 대비 최대 2배의 성능과 40% 향상된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한다. 트레이니움3 기반 울트라서버는 현재 출시된 Trn2 울트라서버 대비 4배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WS는 이날 트레이니움2 기반의 주요 제품군도 출시했다. 16개의 트레이니움2 칩을 탑재한 아마존 EC2 Trn2 인스턴스는 20.8 페타플롭스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EC2 P5 인스턴스 대비 30~40% 향상된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한다.
AWS AI칩의 경쟁력은 이미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가먼 CEO는 이날 애플과의 협업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생성형 AI 제품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한 애플은 AWS의 인페렌시아와 그래비톤 칩을 자사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브누아 뒤팽 애플 머신러닝 및 AI담당 수석디렉터는 이날 키노트 연단에 올라 "제품의 거의 모든 생애주기에서 AWS 서비스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는 40%의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AWS 리인벤트 2024' 키노트 현장. [사진=윤소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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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AI 클러스터로 앤스로픽과 맞손…"현존 모델 5배 성능"
AWS는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앤스로픽과 손잡고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추진한다. 수십만 개의 트레이니움2 칩을 포함하는 이 초대형 클러스터는 3세대 저지연 페타비트 규모의 AWS 엘라스틱 패브릭 어댑터 네트워킹을 통해 분산 모델 학습을 확장한다.
초고속 뉴런링크 기술로 4개의 Trn2 서버를 연결한 Trn2 울트라서버는 64개의 트레이니움2 칩을 통해 최대 83.2 페타플롭스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이는 앤스로픽의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가속할 전망이다.
가먼 CEO는 "이 클러스터는 앤스로픽이 현재 사용 중인 클러스터 대비 5배 더 높은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며 "앤스로픽은 이를 활용해 다음 세대의 클로드 모델을 훈련할 예정으로, 다음 혁신의 결과물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가 'AWS 리인벤트 2024' 키노트에 깜짝 등장해 새로운 AI 모델 '노바'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A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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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AI 모델 '노바' 공개…"경쟁 모델보다 75% 저렴"
이날 깜짝 등장한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노바' 시리즈를 발표했다. 타이탄에 이은 아마존의 두 번째 파운데이션 모델인 노바는 파라미터 크기에 따라 마이크로, 라이트, 프로, 프리미어 등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제시 CEO는 "노바는 경쟁 모델 대비 평균 75%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모델 최적화 능력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노바 시리즈는 2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노바 마이크로는 128K 토큰의 컨텍스트를, 라이트와 프로 버전은 300K 토큰 또는 30분 길이의 비디오를 처리할 수 있다. AWS는 2025년 초까지 2M 이상의 토큰 처리가 가능하도록 성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AWS는 창의적 콘텐츠 생성을 위한 특화 모델도 선보였다. 전문가 수준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노바 캔버스와 고품질 비디오 제작이 가능한 노바 릴이 대표적이다. 더 나아가 2025년 1분기에 음성-음성 변환이 가능한 노바 음성 모델을, 2025년 중반에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간 상호 변환이 가능한 다중 모달-다중 모달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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