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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계엄 해제에도 긴장감 여전...이 시각 용산대통령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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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이 해제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주변 삼엄했던 경계는 완화됐습니다.

일대를 가득 메웠던 경계 인력도 대부분 철수했지만, 긴장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대통령실 건너편 도로에 나와 있는데요,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삼엄했던 경계도 다소 풀린 모습입니다.

일대를 가득 채웠던 경찰 병력은 대부분 철수하고 상시 인력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어젯밤 굳게 닫혔던 경찰 가림막도 지금은 이렇게 열려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주위를 둘러싼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밤새 계엄 선포의 여파로 시민들은 우려와 걱정을 내비쳤는데요,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경훈 / 서울 상도동 : 많이 놀랐고 그냥 지금 이 시대에서 일어날 법한 일인가…. 아무래도 걱정하면서 출근했어요. 여기 앞에서 시위하거나 하면 출근할 때 또 문제가 생기니까.]

[이미경 / 서울 한강로동 : 일단은 전쟁 날까 봐 너무 무서웠고요. 우리 아이들은 우리 이제 문밖으로 나가지 못하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오전에는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가 이곳에서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로 항의 방문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경찰들이 한때 대통령실 방향으로 지나가지 못하도록 펜스를 두르고 통행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젯밤엔 상황이 더 긴박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이곳 대통령실 주변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통령실 입구를 포함한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됐고, 자정 무렵엔 인도 통행도 차단돼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어젯밤 이곳에 왔을 때는 해산 명령과 함께 삼각지역까지 내려가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또, 계엄 선포를 두고 의견 차를 가진 시민들이 서로를 향해 날선 비판을 하면서 충돌하기도 하고, 통행을 막는 경계 인력과 시민 사이 마찰도 빚어졌습니다.

다행히 이로 인해 다친 사람 없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삼엄했던 경계 태세는 여섯 시간여 만인 새벽 4시 반쯤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해제하면서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경찰이 여전히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시민들에게 소속과 행선지를 물으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어, 용산에 드리운 긴장감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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