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참여연대 등 비상행동 돌입
오후 6시 광화문 집결해 대통령실 행진
수도권 외 전국에서도 속속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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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참여연대 등 시민사회가 윤 대통령에 대한 전면적인 저항을 선언하며 이날 오후부터 촛불을 든다.
민주노총·참여연대 등 다수의 노동·시민·종교단체는 이날 ‘윤석열 불법 계엄 규탄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면적 저항운동 선포 전국민 비상행동’에 돌입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 윤석열 퇴진을 위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집회는 6시에 동화면세점에서 집결해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간다. 긴급한 상황임을 고려해 현장 판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시민단체들은 광화문 광장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집회를 예고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제2, 제3의 친위 쿠데타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후의 보루인 광장을 함께 지켜주실 것을 국민께 호소한다”면서 “오늘 오후 6시부터 수도권은 이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총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수도권 거주자가 참석하는 광화문 외 제주·광주·경남(창원·진주·합천·산청·거제·거창)·강원(춘천·강릉·삼척·원주) 등 각 광역 지역별로도 진행된다. 비상행동은 오는 5~7일에도 예정되어 있다. 다만 국회 탄핵안 상정 등을 협의·고려해 세부적인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퇴진 촛불 집회를 진행해온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7시께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즉각 체포! 촛불 문화제’라는 이름으로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연다. 촛불행동은 오는 7일 오후 3시 시청역에서 118차 촛불대행진을 ‘전국집중촛불’로 전환 예고하기도 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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