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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4일 새벽 국회 앞에서 시민들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전·현직 경찰들이 계엄 선포·해제 사태와 관련해 경찰청장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민관기 전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한 전·현직 경찰 3명은 오늘(4일)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서울청 공공안전부 차장, 서울청 경비부장을 내란·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피고발인들이 부당한 계엄령 선포와 집행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직무를 방해하고 국민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청장 등은 경찰을 동원해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고 국회의 입법 기능을 정지시키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조 청장은 계엄령을 적극적으로 집행한 책임이 있으며, 서울청장과 공공안전부 차장, 경비부장은 집행을 위한 공모 관계에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계엄령 선포 이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는 국회 경비대와 영등포경찰서 직원들이 담장을 따라 배치됐습니다.
이들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면서 시민과 충돌이 발생했고 국회의원이 출입을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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