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극해 무력 충돌로 이끌 위험성 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 윤석열 대통령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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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계엄 실패로 궁지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국지전이라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야5당 탄핵 추진 비상시국대회'에서 "조그만 이익을 위해 거대한 파괴를 마다하지 않는 자들인데, 추후 북한을 자극하고 휴전선을 교란해 결국 무력 충돌로 이끌 위험이 상당히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쟁으로 죽어가는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청년들이고, 결코 일어나선 안 될 것"이라며 "권력 유지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비상계엄이 부족하다면 그들은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갖다 바칠 게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상식을 가진 보통의 합리적 사람이라면 결코 비상계엄 같은 건 꿈도 꾸지 않았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여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또 상황이 정비되고 호전되면 또다시 시행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번 실패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채워서 다시 시도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단단하게 대비해야 하는데, 국회의원의 힘만으로는 견뎌내기 어려우니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권력으로 국민이 피땀 흘려 낸 세금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동원해서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다는 현실이 믿어지냐"며 "참는 데에도 한계가 있는데, 이제 더 이상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아무리 무능하든 아무리 불량하든 상식을 가지고 있다면 위험하지는 않다"면서도 "어젯밤부터 새벽 사이에 벌어진 일들을 보면 5200만 국민들의 삶을 통째로 책임지고 이 나라의 운명을 책임진 사람의 행동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각심을 가지고 다 함께 싸우자"며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싸워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국민이 진정 이 나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함께 꼭 만들자"고 거듭 호소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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