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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고국 비상사태에 "어처구니"…"윤석열을 체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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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내 한인사회도 고국의 비상 상황에 술렁이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한국계 정치인들은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한인들이 LA 총영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윤석열을 체포하라!]

한인 단체들은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정성업/LA 민주진보단체연합 : 헌정질서 짓밟기, 국가기관 교란, 내란획책,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 붕괴의 괴물이 바로 윤석열 본인임을 선포한다.]

6시간 동안 이어진 비상계엄에 한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현중/LA 거주 : 비록 외국에서 살고 있지만 기분도 별로 안 좋고 한국이 계속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많이 답답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민주화된 나라로 알려진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됐다는 소식에 현지인들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만티 벡식스/LA 거주 :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계엄령을 선포하다니 충격적입니다. 미국도 트럼프 2기에 비슷한 일 벌어질까 걱정되네요.]

한국계 정치인들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데이브 민/미국 연방하원의원 당선자 : 민주주의 국가에서 군사력으로 정치적 반대자를 탄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행동입니다.]

앤디 김 미국 연방상원의원 당선자도 계엄 선포가 한국의 취약성을 증가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방하원의 브래드 셔먼 의원은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는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한국의 계엄령 상황은 해제됐지만, 미국 주요 매체들은 여전히 이 상황을 계속 긴급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인뿐 아니라 미국 현지 사회의 관심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Dave Min for Congress']

[영상취재 김예현 / 영상편집 김영석]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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