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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대통령 탈당' 여당 내 이견...민주, 탄핵추진 시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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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정치권엔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선 윤석열 대통령 탈당 요구가 흘러나왔고, 민주당은 잠시 뒤 대통령 탄핵 추진을 위한 시국대회를 엽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최종 방침이 정해졌습니까?

[기자]
아직입니다. 아침 7시부터 한동훈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됐고, 지금은 긴급 의원총회가 4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고위 회의 결과를 토대로 긴급 의총에서 최종 방침이 정해질 거로 보이는데요. 비공개 최고위에선 윤석열 대통령 탈당 요구와 내각 총사퇴,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책임자 문책 등이 후속 대책으로 거론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최고위 회의에 이어 의원총회에서도대통령 탈당 문제를 놓고, 당내 이견이 팽팽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YTN에 유영하 의원 등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를 언급하며 정권 재창출 측면에서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여당 내부는 오늘 새벽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한 의원들과 비슷한 시각 당사에 있던 의원들 간 불편한 기류도 읽힙니다. 투표한 의원 18명 대부분은 한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데, 친한계를 중심으로는 원내지도부가 오락가락 공지하는 바람에 의원들이 국회에 많이 모이지 못했다며 고의성을의심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하지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대통령실과 어떤 소통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 어떤 요건도 지키지 않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인 '내란 행위'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탄핵절차에 돌입하겠다고도 밝혔는데요.

오늘 탄핵안을 발의해서 내일 보고한 뒤, 24시간 후 의결까지 밀어붙인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여당에도 탄핵 동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한동훈 대표와도 소통하고 있다고까지 말했는데, 한 대표 측은 선을 그었지만, 여당 일각에서는 탄핵 논의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말도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잠시 뒤 오후 12시부터는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이라는 이름으로 비상시국대회를 예고했습니다.

조국혁신당 등 야권 의원들도 참석 대상입니다.

우원식 의장도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해 외부일정을 전면취소하고 당분간 국회집무실에서 비상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비상계엄 선포 당시로 가보겠습니다.

국회가 조금 전 CCTV를 공개했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들이 담겨있습니까?

[기자]
경찰이 국회 외곽을 통제하고 계엄군이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계엄 선포 30분 만에 경찰이 국회 외곽 문을 폐쇄했고, 비슷한 시간 국방부도 헬기를 착륙시키기 시작했다는 게 국회사무처 설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무장한 계엄군 최소 280여 명이 경내에 들어왔다는 겁니다.

이어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의결 뒤 새벽 1시 11분 철수를 시작해 새벽 2시 3분 계엄군 전원이 철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무처는 이번 계엄선포로 발생한 물리적 피해와 손실을 철저히 파악해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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