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이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뉴스1 DB) 2024.12.3/뉴스1 |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4일 합동참모의장과 각군 참모총장 등이 함께 참석하기로 했던 토론회가 취소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당초 이날 충남 계룡대 대강당에선 김명수 합참의장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및 주요 직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성에 기반한 전 영역 통합작전 수행체계 구현’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이 토론회는 개최가 취소됐다.
대신 김 의장은 이날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해 작전기강을 유지해 대북 감시 및 경계작전에 전념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군 관련 돌발 상황의 발생 가능성 사전 차단에 나섰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우리 군의 감시 및 경계작전 등 대비태세 임무 이외의 부대 이동을 당분간 합참 통제하에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토론회 참석 대상자였던 박 총장은 전날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합참은 계엄 관련 업무를 관장하고, 조직 내에 계엄과가 있기 때문에 통상 계엄사령관에는 합참의장이 임명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윤 대통령은 김 의장이 아닌 박 총장을 계엄사령관에 임명했다.
이는 전군의 작전을 총지휘하면서 대북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게 합참의장의 역할인 반면, 육군총장은 작전라인에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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