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3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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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기습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보낸 "계엄령 대비 생필품 주문 타이밍"이라는 푸시 알림이 논란이다.
3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휴대전화에 온 알림 메시지 사진을 갈무리해 공유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계엄령 대비 생필품 주문 타이밍. (광고) 찜해두었던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상품 추가하기 버튼으로 쿠팡 링크를 통해 가격을 추적해 보세요"라고 써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계엄령을 광고 문구로 쓰다니" "너무 가벼워 보인다" "이런 마케팅 최악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지적했다.
또 누리꾼들은 "쿠팡 측이 이런 알림 보낸 거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해당 알림을 보낸 곳은 '크롤노티'라는 앱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 논란이 일자 "알림 메시지를 직접 보냈다"고 주장한 개발자 A씨가 해명에 나섰다.
A씨는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쿠팡과 관련된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는 것 같아 바로 잡기 위해 글을 쓴다"며 "당연히 쿠팡에서 (알림을) 보낸 건 아니고 제가 관리하는 유저 대상으로 보내드리면 재밌을 것 같아서 20분간 고민 후 알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크게 이슈가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쿠팡과는 별도의 앱이다. 저 혼자 일하는 회사라서 테스트는 개인적으로 했다. 이후 광고성 메시지 수신이 설정된 유저 전체에게 알림이 발송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계엄이 재밌냐"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지적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및 해제가 이뤄졌던 지난 3일 밤부터 4일까지 비상식량이나 생필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에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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