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산업부·국토부 합동행사 등 대외 일정 취소

답변하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4일 합동 방문할 예정이었던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 현장 일정 등이 취소됐다.

문체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제반 사항을 감안해 인천산단 행보와 민생경제 퍼스트 보도자료 배포를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당초 이날 오후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인천남동산단 문화융합 협의체 발족식'에 참석하고, 지역 청년 근로자의 현장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 9월 문체부와 산업부, 국토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올해 2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를 통해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배포가 취소된 '민생경제 퍼스트' 보도자료는 정부 정책소식지인 '민생·경제 퍼스트' 12월 호 발간을 알리는 내용으로, 저출생 대응을 위한 핵심 정책 등을 담았다.

문체부는 또 이날 오후 열리는 2024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에 용호성 1차관 대신 신은향 예술정책관이 참석한다고도 알렸다.

유 장관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상황 점검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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