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신속하게 해소하겠다"
"내각 총사퇴?" 질의엔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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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4일 밝혔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날 오전 10시 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 뒤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선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 경제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선 주로 금융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면, 이 자리에선 수출, 투자, 내수 등 부문별로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우선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영 활동,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국제신용평가사, 미국 등 주요국 경제 라인, 국내 경제단체, 금융 시장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겠다"며 "실물경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경제금융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각 경제 주체들이 생업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국민, 기업, 정부 등 각 경제주체들이 합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투자, 고용, 소비 등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생업과 기업 활동을 이어나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 결과 관련 브리핑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최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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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각 총사퇴설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최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관계장관들은 브리핑 이후 "내각 총사퇴하시나요"라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고 퇴장했다.
세종= 이성원 기자 suppor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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