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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계엄이야?" 편의점 달려갔다…통조림·라면·생수 쓸어간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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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37% 258% 141% 폭발…편의점, 비상연락망 가동

e커머스, 밤새 예의주시…G마켓 베스트 상품 '생수' 등장

뉴스1

비상 계엄이 해제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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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김명신 기자 =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국민 불안이 고조되면서 편의점의 생필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각 편의점들은 온라인상으로 위기 대응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비상계엄이 해제되기까지 상황을 주시했다.

국민들 사이에서 비상계엄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편의점 4사의 라면, 생수 등 비상시 필요한 생필품 매출은 급증했다.

A편의점의 경우 3일 오후 11시부터 4일 0시까지 통조림 매출이 전날 대비 75.9% 신장했다.

햇반과 생수, 라면 매출은 각 38.2%, 37.4%, 28.1% 올랐으며, 건전지(25.7%)와 식재료(23.8%), 주류(15.2%), 시리얼(14.1%), 빵(12.5%) 매출도 늘었다.

B편의점 역시 비상식량 등의 매출이 전주 동요일 동시간대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신장률은 통조림 337.3%, 봉지면 253.8%, 생수 141.0%, 즉석밥 128.6%, 건전지 40.6%, 안전상비의약품 39.5% 등이다.

B편의점 관계자는 "주택가 편의점을 중심으로 생필품 구매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현장 직원 및 매장 근무자에 따르면 50~60대 연령대 고객 수요가 높았다"고 전했다.

C편의점은 3일 오후 11시부터 12시까지 생수 매출이 직전일 대비 40% 오르고 햇반 등 가공미반 70%, 라면 50%, 주류 30% 등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멀티탭 등 전기용품과 여행용품 매출도 각 20%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D편의점의 캔통조림과 라면 매출은 3배, 생수 및 즉석밥류, 휴지 등 매출은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커머스업계 역시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해제되기까지 상황을 주의 깊게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이 빠르게 해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생수 등을 미리 챙겨야 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일부 e커머스 마켓에선 베스트 상품 13위에 생수가 오르기도 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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