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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계엄 여파에 김동연도 조국도 아닌 이재명 테마주만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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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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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여야 의원 190명이 150여분 뒤인 4일 새벽 1시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결의안을 의결하면서 비상계엄을 6시간만에 해제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가 4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자해와 다름없는 계엄 선포로 야당의 탄핵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대표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기준 이 대표 테마주인 동신건설·일성건설·에이텍 등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 대표 고향에 본사를 두고 있거나 혹은 이 대표 성남시장 시절에 연을 맺은 사람이 재직 중이란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꼽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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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긴급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다”며 비상계엄을 전격 선언했다.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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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이 국회 반대로 6시간만에 좌초되면서, 윤 대통령 탄핵 혹은 하야와 관련된 정치적 공세가 야당을 중심으로 거세질 전망이다. 만일 윤 대통령 중도퇴진 이후 내년 초 대선을 치루게 된다면, 지지율이 높은 이 대표가 대선에 승리하기 유리한 구조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 투자자는 이날 장 초반부터 이 대표 테마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반면 같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로 꼽혔던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PN풍년, SG글로벌),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테마주(국영지앤엠), 그리고 다른 당이지만 범야권서 유력 정치인으로 꼽히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테마주(화천기계)는 이날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진 못하고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비슷하거나 혹은 10%~20%대 상승만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오파스넷 대상 원익큐브 등은 오파스넷(16%대 상승)을 제외하곤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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