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 비상계엄에 우려→해제 촉구→안도
민주주의 수호 당부…"계속해서 상황 주시"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04. chocrystal@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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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해제에 안도했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해제와 관련한 뉴시스 서면질의에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입장을 번복하고, 한국 국회 계엄령 종료 표결을 존중한 것에 안도했다"고 답했다.
미국은 당초 윤 대통령의 전격적인 비상 계엄 선포를 정치적 분쟁으로 규정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국회가 비상 계엄 해제를 의결한 것을 두고는 법과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며 사실상 계엄 해제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에 앞서 주요 우방인 미국에도 관련 사실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앙골라 순방 중 관련 사실을 보고받는 등 미국 정부도 다소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윤 대통령의 결정에 다행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내놨다.
NSC는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만약 한국 정부가 민주주의를 따르지 않을 경우엔 한미 동맹 역시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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