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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환율·증시·코인 '출렁'‥국내증시 9시 정상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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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상계엄 선포 직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고, 국내 증시와 가상자산 시장도 모두 크게 출렁였습니다.

◀ 앵커 ▶

당국은 모든 가능한 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상계엄 선포에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낮 기준 종가로 1,402원에 거래를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어젯밤 10시 반 무렵부터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중 한때 1446.5원까지 급등했는데, 원/달러 환율이 1,446원을 돌파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 15일 이후 15년 8개월만입니다.

야간에 거래되는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한때 5%가량 하락했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한 개에 1억 3천만 원 선을 유지하다 한때 8천8백만 원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우리 기업, 쿠팡과 네이버웹툰 등도 각각 한때 8%, 7% 안팎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국회가 비상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이후엔 일부 지표들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새벽 2시 기준 1,425원으로 전날보다 1.66% 오른 채 마감했고, 비트코인은 다시 1억 3천만 원 선으로 돌아왔습니다.

비상계엄 직후 경제 지표들이 흔들리자, 관련 부처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젯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간담회를 열어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오늘 오전 임시 회의를 열어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주식 시장의 혼란을 염두해 개장 여부를 저울질하던 한국거래소는 오늘 정상 개장을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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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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