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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수방사 특공대, 이재명 한동훈 당대표실 진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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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해제 후에도 "비상대기"…국회 못 떠나는 의원들



[앵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구혜진 기자, 지금 국회 본청 상황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새벽 4시 반쯤 계엄이 해제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국회 본청을 떠나지 않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계엄을 해제하면 즉각 국회에 통보되어야 하는데, 국회에 아직 통보가 안 된 상황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당분간 공관으로 퇴근하지 않고 국회 집무실에서 비상대기를 하겠다며 "국회는 국가적 혼란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아침 6시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을 논의중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내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법적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과 하야도 계속해서 언급됩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이상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음이 드러났다"며 "즉시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권 의원 40여명이 이 모인 탄핵연대도 즉각 탄핵 절차를 준비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8시에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로서 송구스럽다"며 "이번 계엄을 건의한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는 등 엄중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상 계엄 발동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대부분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사에 모여,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데 대해 국회 내부로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오늘(4일) 새벽에는 계엄군이 국회에 들어왔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정리가 됐습니까?

[기자]

계엄군은 어제 밤 11시에 소집령이 내려졌고 이후 국회 본청에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1시쯤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자 새벽 1시 30분쯤 계엄군은 국회에서 철수했습니다.

국회는 새벽 1시쯤 계엄을 해제하는 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는데요.

190명의 의원이 참석해 모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수방사 특공대가 "이재명 대표시를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실, 국회의장실에도 들어가려고 시도했다는 것을 국회 CCTV를 통해 확인했다"며 법적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이화영]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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