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자 보좌진들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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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됐는데 내일 출근 해야하나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 긴급 담화를 통해 구체적인 설명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에펨코리아 더쿠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24년에 이게 말이 되냐" "교과서에서나 보던 순간" "아, 내 주식" 등의 반응이 터져 나왔다.
뭇 누리꾼들은 "내일 출근 안 해도 되나요?" "내일 출근 해야 하나요?" 등 출근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비상계엄 선포 후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 /사진=구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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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도중 식당에서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들었다는 한 누리꾼은 "TV를 보는데 믿기질 않아서 말을 잃었었다. 당장 내일 출근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지더라"고 적었다.
출근 여부에 관심이 쏠리자 일부 누리꾼들은 '내일 출근 불가능한 기업 리스트'라는 제목의 낚시성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내일 출근 불가능한 기업 리스트)라는 제목에 후다닥 달려온 당신, 혹시 양심을 잃어버린 게 아니신지'라는 글귀가 적힌 이미지가 첨부됐다.
누리꾼들은 "살짝 설렜다" "달려온 사람 나야 나" "이런 상황에 출근 걱정하는 내 자신이 불쌍"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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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전 종목 하한가 예상된다" "휴장해라" "내일 폭락 아니냐, 기업들 망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기업 관계자는 "내일 가 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아무 답을 할 수가 없다"고 답을 달았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급작스럽게 발표한 뒤 4일 새벽 계엄 해제와 계엄군의 철수를 발표하고 국회에서 계엄 해제안이 가결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불안에서 황당으로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국민들 잠 못 자게 하고 무슨 짓이냐" "시민들은 당장 출근이나 걱정하는데" "나라가 망할 뻔했다" 등의 항의성 댓글은 물론, 윤 대통령을 향해 '하야' '탄핵'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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