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사설 정보지'가 하나 돌면, 대기업이라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유동성 위기설에 진땀을 흘린 롯데그룹 사례가 있었는데요.
특히나 요새 더 주식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8일 롯데 케미칼을 비롯해 롯데그룹 주가가 동반 추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6000억원이 공중 분해됐습니다.
주가 급락의 진앙지는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이른바 찌라시였습니다.
롯데지주 관계자
"허위 정보 작성 및 유포자에 대해 신용훼손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찌라시 하나에 휘둘린 대기업은 롯데뿐만이 아닙니다.
상장사의 풍문·보도 해명 공시는 갈수록 증가 추세로, 올해 들어서만 280건 넘게 공시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우선 유튜브 등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는 채널이 많아진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은 우리 기업의 성장 동력이 꺼져가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증시 기초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작은 뉴스에도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겁니다.
"수출과 미래 실적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선) 투자자들이 집중할 수 있는 영역이 이슈와 루머에 따른 테마 중심의 트레이딩이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주주 배당 확대보다는 기업의 성장성을 키우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른바 '사설 정보지'가 하나 돌면, 대기업이라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유동성 위기설에 진땀을 흘린 롯데그룹 사례가 있었는데요.
특히나 요새 더 주식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8일 롯데 케미칼을 비롯해 롯데그룹 주가가 동반 추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6000억원이 공중 분해됐습니다.
주가 급락의 진앙지는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이른바 찌라시였습니다.
롯데지주 관계자
"허위 정보 작성 및 유포자에 대해 신용훼손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찌라시 하나에 휘둘린 대기업은 롯데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6월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사망설이 유포됐고, 삼성전자는 공장에 중대 결함이 생겼다는 뜬 소문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상장사의 풍문·보도 해명 공시는 갈수록 증가 추세로, 올해 들어서만 280건 넘게 공시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우선 유튜브 등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는 채널이 많아진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은 우리 기업의 성장 동력이 꺼져가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증시 기초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작은 뉴스에도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겁니다.
황산해 / LS증권 연구원
"수출과 미래 실적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선) 투자자들이 집중할 수 있는 영역이 이슈와 루머에 따른 테마 중심의 트레이딩이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주주 배당 확대보다는 기업의 성장성을 키우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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