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자간담회
“한국·미국, 내년 주요 선진국 중 최고 성장률 전망”
내년 추경설엔 “얘기한 적 없고 적절치도 않아”
“추경도 재정정책 중 하나”…여지 남겨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적인 평가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한국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언급, “한국경제 성장률을 1.8%로 보는 건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경제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락위험)을 반영한 듯 싶다”면서도 “미국 1.8%, 일본 1.3% 유럽연합(EU) 0.8% 등 한국은 미국과 함께 주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걸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내수는 충분히 만족할 만큼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지금 부족한 내수와 민생을 좀 더 충분히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수부양을 위한 내년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두고는 “지금은 추경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며 “(정부는) 추가적인 추경을 얘기한 적도 없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지금은 내년도 예산을 확정하는 마지막 단계”라며 “필요하다면 올해 국회 활동 범위에서 이루어지는 게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추경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안 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그것도 재정정책 중 하나”라고 여지를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내수 소비 진작 대책으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언급했다. 한 총리는 “올해 관광수지는 계속 적자”라며 “관광활성화는 내수와 소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해야 한다면 같은 값이면 관광에 도움이 되는 데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한류와 연계하면 관광도 상당히 관심을 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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