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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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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포스텍 연구팀, 난치성 통증 제어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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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선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팀, 포스텍과 공동 연구

생체 신경 이식 기술 활용, 신경병증성 통증 조절 기술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와 포항공대 연구진이 난치성 통증 제어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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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교신저자를 맡은 김준선 고려대 교수, 김동성 포항공대 교수, 조동우 포항공대 교수, 공동 1저자를 맡은 공정식 포항공대 박사, 엄성수 포항공대 박사, 권진주 고려대 박사(사진=고려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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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김준선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팀이 이런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김동성·조동우 교수팀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 학술지(Advanced Materials)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생체 신경 이식 기술을 활용해 신경병증성 통증을 줄이는 신경·근육 재생 구조체를 개발했다.

외상·질병에 의해 손상된 말초신경의 말단에 발생하는 신경종(neuroma)은 신경 재생을 방해함으로써 근 소실과 운동기능 저하, 신경병증성 통증을 일으킨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손상·절단된 신경을 근육에 이식하는 수술이 시행된다. 다만 자가 근육 이식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적용이 제한적이란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신경·근육 재생 구조체(eRIPEN)를 개발, 재생 치료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포항공대 연구팀은 조직공학 기반의 3D 세포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생체 근육을 모사한 3D 근육 구조체를 제작했다. 이어 고려대 연구팀은 신경이식술 개발을 통해 생체 내 신경의 직접 이식을 통해 재생 구조체 (eRIPEN)를 성공적으로 구현함으로써 근육 재생과 통증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김준선 고려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신경·근육 손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신경병증성 통증의 경감뿐 아니라 운동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신개념의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연구는 통증 및 근재생의 통합적 치료 기술로써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한 사회 구축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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