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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한국 교복 본 일본 학생들...후드티 교복? "멋있다",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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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복에 한국 드라마 등 영향

일본의 교복 규정은 우리나라보다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 한국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한국 학생들처럼 교복에 다양한 스타일을 적용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 장면입니다.

남학생, 여학생 모두 재킷과 셔츠를 갖춰 입고 넥타이 혹은 리본도 하고 있죠.

일본은 교복에 관한 규정이 강해 사복을 입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복장을 준수하도록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강조한다고 합니다.

지방에서 도쿄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을 번화가인 하라주쿠에서 만났는데요.

어김없이 교복을 입고 왔습니다.

[사부로·지로·타로 / 나가사키 고등학생]

"(후디 같은 교복) 정말 부럽네요. 편하게 입을 수 있겠어요. 멋있잖아요."

학생들에게 한국 학생들의 교복 스타일을 아느냐고 물어보자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마미·리사·안나/ 도쿄 고등학생]

"일본은 스커트 주름이 있고 한국은 타이트한 치마를 입는 것 같아요. 한국은 상의 블레이저 없죠? 우리 학교는 안 돼요. 블레이저만 돼요."

한국의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선 꼭 교복 재킷만 입어야 할 필요가 없죠.

야구점퍼 스타일이나 후드티 같은 스타일의 옷을 교복으로 받아들인 학교가 많은데요.

일본 언론들은 이런 학생들의 모습이 소셜미디어나 한국 드라마 등을 통해 일본에 전해지면서 일본의 십 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선 겉옷으로 입는 후디나 스웨트 티셔츠를 보통 '파카'라고 표현하는데요.

최근 이런 파카를 교복으로 추가한 학교들도 하나둘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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