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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무 정지 상태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2회 변론에 출석해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오늘(3일) 자신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말로는 민생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행정부, 사법부를 마비시켜 모든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을 정착시켰지만 지금 우리가 보는 건 다수 독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방통위를 마비시키는 게 민주당이 의도한 거라면 이미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해외 글로벌 기업에 대해 수백억 원에 이르는 과징금도 부과 의결을 하지 못하고 있고, 이대로 간다면 올 연말 KBS 1TV, MBC 채널들에 대해서 재허가도 의결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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