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만지지 말아주세요”…‘SNS 스타’ 태하 엄마의 호소

‘소셜미디어 스타 아기’ 태하 /ENA

최근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소셜미디어 스타 아기’ 태하의 어머니가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아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를 운영하는 태하엄마는 3일 “여러분들께 꼭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라며 커뮤니티 공지를 올렸다.

그는 “요즘 부쩍 태하를 마주쳐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해주시거나 사진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태하를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지르시거나 태하에게 직접적으로 사진 요청을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갑자기 다가오고 말을 걸 때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자주 있다”라며 “그러다보니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까봐 걱정이 돼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태하엄마는 “멀리서 눈인사나 손인사를 해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라며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지 말씀 주셔도 되지만 태하에게 반가운 마음(표현)은 멀리서만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 태하에게도 늘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항상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태하 /태요미네 유튜브

2021년생인 태하는 유튜브와 엑스(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끈 ‘스타 아기’다. 태하엄마가 공유한 태하의 일상 모습이 귀엽고 똘똘하다며 화제가 됐다. 현재 태하엄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93만3000여 명, 유튜브 채널은 79만8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태하는 ‘A급 장영란’, ‘kiu기우쌤’ 등 대형 유튜브 채널에 나온데 이어, 지난 9월에는 ENA 예능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하기도 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9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내 아이의 사생활’이 방송된 이후 태하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 9위에 올랐다.

태하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일상에서 태하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태하엄마가 이 같은 공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 태하를 지켜봐왔던 오랜 구독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태하의 교육 및 안전을 위해 미디어 노출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조심스레 이제 정말 미디어 노출에 대해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착한 태하가 지금처럼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랜선이모로서 우려가 된다. 유명세를 얻을 수록 일상에서 잃는 것도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은 3800회 이상 ‘좋아요’를 받았다.

이밖에도 “인스타그램이 괜히 아동 계정들 폭파시키는 게 아니다. ‘태요미 절대 지켜!’ 이런 댓글만 보지 마시고, 따끔한 댓글들도 잘 보셔야 할 것 같다” “당연히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만지려는 어른이 잘못된 거다. 하지만 유명해진 이상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태하에게 우리는 처음 보는 낯선 어른들일 뿐” 등 76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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