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5척서 14상자 절도
제주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 몰래 들어가 냉동 갈치를 훔쳐 판매한 뒤 유흥비로 탕진한 베트남 국적 선원 3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사진은 냉동 갈치를 훔치는 베트남 선원의 모습.[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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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 몰래 들어가 냉동 갈치를 훔친 뒤 소매업자에게 팔아 유흥비로 탕진한 외국인 선원들이 해경에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 5척에 몰래 들어가 냉동 갈치 14상자를 훔친 베트남 국적 선원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이들로부터 냉동 갈치를 사들인 국내 수산물 소매업자 1명을 장물 취득 혐의로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베트남 선원 3명은 지난달 26일 오전 3시와 다음 날 오전 4시 등 새벽 시간에 두 차례에 걸쳐 냉동 갈치 14상자를 훔쳤다. 사건 당시 후드티를 입고 얼굴을 가린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냉동 갈치를 수산물 소매업자에게 현금 약 200만원에 팔아 유흥비로 탕진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이들의 걸음걸이와 옷차림 등을 특정해 수사에 나섰으며, 이틀 간의 잠복과 추적 끝에 3명 모두 검거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어선 절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내 CCTV 등의 보안설비나 출입문을 열면 경보가 울리는 차단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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