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500만 달러 수출 성과” NIPA·KISA 리인벤트서 글로벌 진출 지원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아마존웹서비스 리인벤트(re:Invent)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엑스포에 참여한 기업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eyre@]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권제인 기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인벤트(re:Invent)’에 참가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섰다. 양 기관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 11개 사스(SaaS) 기업을 선발해 전시관을 운영하고 수출 계약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AWS 리인벤트에서 이호영 NIPA 클라우드산업팀 팀장은 “개별 기업이 해외 빅테크 기업 전시회에 참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정부 지원으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게 됐다”며 “현재까지 진행한 미팅으로 8개 기업이 총 500만불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NIPA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 기업의 리인벤트 참여를 직접 지원한다. NIPA는 앞서 AWS코리아와 협력해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SaaS기업 8개 사를 선발했다. 이들 기업은 리인벤트 현장에서 바이어 미팅, 네트워킹 및 쇼케이스 등 현지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AI 커머스 테크 기업 옴니어스의 기술로 가상인간이 입은 옷을 티셔츠에서 블라우스로 변경한 모습. [권제인 기자/eyre@]

특히, 6개 사는 AWS 파트너사들이 소프트웨어, 데이터 솔루션, 서비스 데모를 선보이는 엑스포에서 공동 기업관을 운영한다. 참여기업은 AWS 인프라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언어번역,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SaaS 솔루션을 선보인다.

AI 커머스 테크 기업 옴니어스의 전재영 최고경영자(CEO)는 “리인벤트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행사로, AWS 생태계가 기술뿐만 아니라 커머스, 소비재 기업까지 포괄하고 있어 회사를 알리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확보한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리인벤트는 생성형 AI 행사라고 불릴 만큼 관련 세션이 많다”며 “의류 판매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사람을 섭외하고 촬영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AI 기술로 대체해 가상으로 모델 착용 이미지를 만드는 자사 서비스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아마존웹서비스 리인벤트(re:Invent)에서 마이클 정 딥브레인AI CFO가 자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eyre@]

마이클 정 딥브레인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제 사람을 아바타로 만들어 영상에 합성하는 기술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하고 상용화했다”며 “아바타 제작하기 위해 2시간 이상 소요됐던 촬영시간을 AI를 활용해 30초까지 단축시켰다”고 강조했다.

KISA는 국내 보안기업 3개사를 선정해 바이어 및 투자자 미팅과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또한, 선발 기업 중 1개 기업은 전시관 설치와 운영을 지원한다.

KISA의 지원을 받아 전시관을 운영하는 보안 전문기업 엔키화이트햇 관계자는 “리인벤트에 참여해 VOC(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VOC를 제품에 반영해 해외 진출까지 계획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