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호주 경찰, 어선에서 코카인 2.3t 적발…"사상 최대 규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가 9천억원 상당…18세 미만 2명 포함 13명 체포

연합뉴스

호주 경찰 마약 밀수단 체포
(브리즈번 AP=연합뉴스) 호주 연방 경찰(AFP)이 2일(현지시간) 브리즈번 AFP 사무실에서 압수한 코카인을 공개하고 있다. 2024.12.3.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경찰이 바다에서 마약을 밀수하던 어선을 체포해 코카인 약 2.34톤(t)을 압수하고 13명을 체포했다. 호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마약 밀수 적발 사건이다.

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호주 연방 경찰(AFP)은 지난달 30일 호주 동부 크가리섬에서 북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곳에 좌초된 어선을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남미에서 출발한 배에서 이 어선으로 밀수할 마약을 옮긴 뒤 호주 본토로 운반할 것이란 정보를 얻고 수사 중이었다.

경찰은 이 어선에서 코카인 총 2.34t을 발견해 압수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호주인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18세 미만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됐다.

다만 이 어선으로 마약을 넘긴 모선(母船)은 호주에서 수백㎞ 떨어진 공해상에 있어 체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에 압수한 코카인 양은 호주 경찰이 한 번에 압수한 마약 중 가장 큰 규모라며, 그대로 호주에 들어왔다면 2천800만 인구의 호주에서 1천170만 건의 거리 거래가 일어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이 정도 코카인은 시장 가치로 약 10억 호주달러(약 9천68억원)에 달한다며 체포된 이들이 최고 종신형이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laecor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