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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코스콤, 자본시장 대전환기 첨병된다…윤창현 대표, "새로운 50년 기반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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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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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대체거래(ATS)와 야간 파생시장 개설, 토큰증권(STO) 플랫폼 구축, 생성형 AI 도입 등 자본시장 변화의 최전선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창현 대표는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맞아 코스콤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근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상생 모범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게 골자다. 특히, ATS(대체거래소)와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 STO(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생성형 AI 도입 등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설명했다.

특히 STO와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스마트 코스콤'에 대해선 윤창현 대표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해 주목받았다.

윤 대표는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언급하며 국내외 경제 및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2기 출범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는 자본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비트코인 및 스테이블코인 정책 변화, ESG 공시 의무화 등의 글로벌 트렌드가 국내 경제와 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변화 흐름으로 ▲새로운 시장(New Market) ▲새로운 자산(New Assets) ▲새로운 기술(New Technology)을 제시하며 이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ATS와 야간 파생상품 시장 개설은 코스콤의 새로운 시장 환경에 대한 준비를 상징하며, STO 발행 및 디지털 자산의 확대는 자본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증권형 코인은 자산 스테이블 코인은 결제수단인데 같은 지갑에 넣을 수 있다. 돈과 증권이 하나의 결제 시스템에서 운영된다는 것인데 현재 3일 걸리는 증권 거래 정산이 실시간 결제로 가능해진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코스콤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본시장 대전환기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윤 대표는 ATS와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을 위해 ‘88-66 미션’을 제시했다. 그는 “ATS 거래시간(오전 8시오후 8시)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거래시간(오후 6시익일 오전 6시)을 완벽히 지원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ATS와 파생상품 야간시장은 자본시장의 24시간 거래를 실현하며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ATS 관련 토탈 솔루션 공급과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파생상품 야간시장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새로운 자산(New Assets)’ 시대를 준비하는 코스콤의 핵심 전략으로는 STO(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사업이 자리잡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ST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플랫폼은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 활성화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윤 대표는 “STO 사업은 직접 챙기고 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판을 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STO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지난달 ‘STO사업추진TF부’를 신설한 점은 코스콤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이를 통해 코스콤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STO 관련 입법이 난항인 점은 코스콤으로선 답답한 부분이기도 하다.

윤 대표는 "건물, 미술품, 저작권 등 다양한 조각 투자들이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지금 숫자를 얘기하긴 어렵지만 시장 확장성에 대해선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디지털 신기술 도입도 강조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사의 콜센터 운영 편의성을 높이는 AICC(AI 컨택센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담조직 구성과 사내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그는 “AI 기술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를 통해 금융사와의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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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윤창현 대표는 코스콤의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코스콤은 기존의 4세대 원장 시스템을 5세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증권업계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 시점에 맞춰 혁신적인 전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 공동 인증 서비스와 비대면 보안 서비스 등 신규 인증 사업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증권사들의 차세대시스템은 노후화로 인한 재개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코스콤의 판단이다. 더불어 국내 증권시장의 불황과 맞물려 원장 시스템의 아웃소싱을 재검토하는 증권사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 대중화 시대를 맞아 데이터 비즈니스도 확장한다. 체크(CHECK) 단말 서비스에서 벗어나 모바일, 웹, API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UI/UX 개선과 API 서비스 강화로 고객 만족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또한, 2025년부터 전 분야로 확대되는 마이데이터 제도에 맞춰 중계 플랫폼 공급과 데이터 송수신 환경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24×365 장애zero’를 목표로 가동점검단을 구성하고 시스템 안정성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제로트러스트 보안 플랫폼 구축으로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금융 당국의 자율 보안 체계 전환에 발맞춰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또, 코스콤이 상생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밸류업 공동펀드’ 신규 참여와 더불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며,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조직 문화 혁신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노사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며 임직원이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7년 코스콤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코스콤은 향후 50년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창현 대표는 "장기간 비전이 필요하다. 코스콤은 미래사업도 만들어야 하지만 자본시장의 시스템이 잘 돌아갈 수 있는 운영 역할도 중요하기 때문에 현 상황을 유지하는 부분과 코스콤 나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부분을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키는 영역은 장애 제거 관점에서, 개척 부분은 STO를 포함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부분을 잘 구분해 양 쪽의 비전을 만들어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 쪽 모두 100점에 가깝게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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