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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북한 오물풍선이 터진다면?…군경 합동 대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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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오물풍선에는 기폭 장치가 달려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폭발 테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과 공군이 오물풍선이나 드론을 이용한 폭발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서 가상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태백에 있는 공군 필승사격장 훈련장.

파란 옷을 입은 마네킹이 서 있고, 하늘엔 풍선이 떠 있습니다.

이어 폭발이 있을 거라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하늘에 떠 있던 드론도 굉음과 함께 폭발합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경찰과 공군 등 35개 기관은 오물풍선과 드론 등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가상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드론을 이용한 폭발 테러가 이어지는 추세 등을 고려해 기획됐습니다.

경찰은 북한 대남 풍선 대부분에 기폭 장치가 설치돼 있는데, 여기에 담긴 화약의 양을 조금만 늘리더라도 큰 살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이를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포 상자를 운반을 위장한 드론 공중 폭발 테러와 부탄가스 폭발물 테러의 상황에 대한 훈련도 이뤄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폭발물 검체를 수거한 뒤 지문과 유전자 등을 확보해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감식 능력을 향상하고 기관 간 원활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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