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수요예측
희망밴드 1만6000원~1만8000원
155만주 공모…9․10일 청약
김 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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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지난해 중화권 지역 200억원 규모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멕시코·남미 등 19개국의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해 자체 신약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김 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신약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건 R&D”라며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라이선스 아웃 또는 기존에 개발된 신약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이를 통해 외부에 치우진 자금 조달이 아닌, 자체적으로 자금원(캐시카우)을 마련한 상태”라고 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제일약품이 지분 100%를 소유한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연구개발 전문회사로 시작했다. 이후 설립 4년 만에 국내 신약 37호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에 대한 신약허가를 완료했다. 지난 10월 1일부터 자큐보정 판매를 시작하면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자큐보정은 PPI저해제보다 복용 편리성이 높고, 효능이 빠르게 발현된다. 지속시간도 PPI보다 길어 기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내 빠른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자체 전망에 따르면 출시 첫해 처방금액 87억원, 이듬해 308억원, 그 다음해에 556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내 위식도역류질환 분야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의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약 200억원의 계약금을 수령했다. 현재 인도와 멕시코, 남미 19개국 등과도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항암분야 신약개발에서는 기존 단일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저해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다. 네수파립의 주요 적응증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및 난소암다. 향후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암, 비소세포폐암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항암제에서도 제2·3의 자큐보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에 성공한 신약(자큐보정)이 상업화 단계까지 안착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신약 연구개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증권신고서 기준으로 95억원이다. 2025년은 162억원, 2026년은 401억원까지 성장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이번 IPO에서 기업의 가치를 측정할 때 기대 가치가 매우 큰 당사의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 신약후보 ‘네수파립’의 미래 추정 수익을 전략적으로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그만큼 신약 판매에서 나오는 안정적 현금흐름과 이를 기반으로 구축된 신약 연구개발 선순환 구조에 대한 믿음이 크다”고 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장을 통해 15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가 밴드는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8억~279억 원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은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9․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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