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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벤처 돋보기] 자영업자들의 당근마켓 ‘소상공간’, 초기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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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폐업 창업 지원 플랫폼 개발
스페이스점프, 나눔엔젤스 시드투자 받아


매일경제

중고 기자재 자동화 거래 솔루션 소상공간 홈페이지


카페를 폐업하면 대형 냉장고와 선반, 멀쩡한 커피머신과 믹서기 등 기자재가 남는다. 이런 중고 물품은 일반인에게는 의미 없지만 새로운 가게를 열거나 업종 전환을 하는 점주들에는 개업 비용을 줄이는 알토란 같은 자산이다. 이처럼 소상공인들이 중고 기자재를 거래하는 ‘당근마켓’ 같은 플랫폼이 따로 있다.

창업과 폐업을 이어주는 중고 기자재 자동화 거래 앱 ‘소상공간’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스페이스 점프가 창업 1년여 만에 민간 투자를 받았다.

2일 ‘셧다운 헬퍼 솔루션‘ 스타트업 스페이스점프(대표 배상일)는 초기 투자 전문 벤처펀드운용사 나눔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며 외식업 시장의 창업과 폐업에 대한 MRO(유지·보수·정비) 자동화 프로세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고 기자재 자동화 거래 솔루션 ‘소상공간’ 서비스 운영사로 약 30조원 규모의 국내 중고 기자재 시장에서 AI(인공지능) 견적과 센싱 모델 기반 자동화 거래 시스템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자 인증을 거쳐 허위 매물을 막고 적절한 시세를 제시해주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 위탁, 일반 등의 거래 시스템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중고 주방기기, 카페기기 등을 거래할 수 있다. 또 화물 운송플랫폼과 편의점 택배사와 제휴해 ‘소상공간’ 앱 내에서 간편하게 원스톱으로 기자재를 화물 운송하거나 배송할 수 있다.

화물운송 플랫폼을 통해서 20kg 초과인 상품을 당일 배차해 전달하고 CU 편의점(BGF 네트웍스)과 이마트24 편의점의 전국 1만9000여 점포를 거점으로 20kg 이하 기자재를 제휴사로 저렴하고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

배상일 스페이스점프 대표는 “기자재 거래와 MRO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낙후되고 비효율적인 시장을 바꾸고 폐업의 장벽을 낮춰 재기와 재창업 도약을 마련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엄철현 나눔엔젤스 대표는 “소상공간 솔루션은 낙후되어있는 중고 기자재 거래 시장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해서 소상공인 사업자, 수리업체, 중고 주방거리 업체 등을 시스템적으로 연결하고 있다”라며 “스페이스점프는 골목상권 창업과 폐업 단계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사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 배 대표가 창업한 스페이스점프는 AI 센싱을 통한 자동화 거래 시스템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R&D)에 선정된 바 있다.

매일경제

셧다운 헬퍼 솔루션 스타트업 스페이스점프 배상일 대표(가운데)에 시드 투자한 벤처펀드운용사 나눔엔젤스 엄철현 대표(왼쪽). 사진제공=스페이스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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