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LG전자 칠러 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수출현장 지원단과 간담회
안덕근 장관 등 공장 생산라인 시찰
2일 오전 경기도 평택에 있는 LG전자 칠러 공장을 시찰하고 있는 이재성 LG전자 ES(Eco Solution)사업본부장(왼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 번째). 사진ㅣ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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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AI데이터센터의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의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협력을 강화합니다.
LG전자는 2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LG전자 칠러 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수출현장 지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데이터센터 3대 핵심 수출 인프라로 ▲냉각 시스템 ▲고대역폭 메모리(HBM) ▲전력 기자재를 선정하고 업계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해 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규모는 2023년부터 연간 10.9%씩 성장해 오는 2030년 약 4373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관리하는 냉각시장은 오는 2030년 172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는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전력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에 기존 냉각 시스템으로는 효율적으로 열을 관리하기가 어려워졌고 차세대 냉방 기술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습니다.
LG전자의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칠러는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과 같은 산업시설에 설치됩니다.
LG전자 평택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는 물론 대형 상가, 오피스 시설,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칠러 제품을 생산합니다. 주요 생산 품목은 ▲터보 칠러 ▲흡수식 칠러 ▲스크류 칠러가 있습니다.
LG전자는 이곳에서 칠러 제품의 설계부터 제작, 테스트, 출하에 이르는 전 공정을 처리하고 생산한 제품을 국내외 주요 시장으로 공급합니다. 평택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칠러 기준으로 1000대 수준입니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대표적인 대용량 제품인 터보 칠러 분야에서는 국내 1위, 글로벌 5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글로벌 칠러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용량 공랭식 칠러에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칠러 내부에서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기술로 기존 급유 베어링 방식보다 소음과 에너지 손실이 적은 차세대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에서도 칠러 등 건물에 설치된 냉난방공조(HVAC)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어·관리하는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와 같은 통합 솔루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재성 LG전자 ES(Eco Solution)사업본부장은 "칠러는 LG전자의 B2B 성장을 끌어온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중요한 축"이라며 "정부와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AI시대 칠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과 냉각 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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