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풍향계]리얼미터 전주比 0.7%p↓…3주만 하락 전환
'당게 논란·李 선고' 지지층 결집…국힘·민주 동반상승
윤석열 대통령이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성경을 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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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5.0%를 기록하며 3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한동훈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딛고 소폭 상승했다.
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4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7%포인트(p) 떨어진 25.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하락은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11월 1주 차(22.3%)를 기점으로 23.7%(11월 2주 차)→25.7%(11월 3주차)까지 2주 연속 상승한 이후 3주 만이다.
지난달 27일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세 번째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대국민 담화에 반영됐던 기대감과 긍정 평가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해외순방 효과가 사라진 것도 소폭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간 지표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22일 24.8%(부정 평가 70.3%)로 마감한 뒤, 26일 24.2%(71.8%), 27일 25%(70.5%), 28일 25.5%(70.3%), 29일 26.4%(69.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0.7%p 오른 71%(매우 잘못함 62.1%, 잘못하는 편 8.9%)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46%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른바 '명태균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윤 대통령을 향한 야당의 퇴진 촉구 시위 및 교수 시국선언이 확산하고 있는 추세도 지지도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최근 잇달아 명 씨 관련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3%p 오른 45.2%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 이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대여 공세의 전열을 재정비한 효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김 여사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상설특검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의 규칙 개정안까지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2.3%로 전주 대비 2.0%p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당원게시판 논란을 놓고 공개석상에서 지도부가 충돌한 사태에도 불구 한 대표가 지지층 결집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이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당원게시판에 작성했다는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발하며 강경 대응에 착수했다. 양당 간 격차는 12.9%p로 10주째 오차범위 밖을 유지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1.7%p 떨어진 6.1%로, 개혁신당은 0.6%p 내린 2.6%, 진보당은 0.7%p 오른 1.7%로 각각 집계됐다. 기타정당은 1.0%p 늘어난 2.6%, 무당층은 1.7%p 떨어진 9.6%로 나타났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3%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7%다.
두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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