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에너지노스웨스트와 SMR 사업 실증 투자
엑스에너지, SMR 건설 늘리며 기자재 수요 ↑ 전망
엑스-에너지 SMR 플랜트 조감도./두산에너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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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의 원자력 발전 관련 투자 결정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전력회사와 함께 SMR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에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어서다. 향후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SMR 수요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워싱턴 주 전력회사인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 이하 ENW)가 추진하는 SMR 도입 타당성 검토에 3억 34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미국 워싱턴 주 핸포드(Hanford)에 엑스 에너지 SMR 건설을 추진한다.
이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혜가 기대된다. 엑스 에너지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 체결 등 긴밀한 협력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엑스 에너지 SMR 주기기 제작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통해 기기의 제작성을 검증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엑스 에너지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엑스-에너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상황이어서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아마존의 적극적인 대규모 투자로 엑스-에너지 SMR의 초도호기 조기 사업화 뿐만 아니라 후속호기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두산에너빌리티도 엑스-에너지에 주요 기자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무탄소 에너지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예고한 바 있기도 하다. 재생에너지와 함께 전력을 상시 공급할 수 있는 추가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다. 아마존은 원전이 안전하면서 대규모로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수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10월 엑스-에너지에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고, 2039년까지는 5GWe(총 64개 모듈) 규모의 전력을 엑스-에너지 SMR의 건설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엑스-에너지는 Xe-100 노형 개발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빅테크 산업에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엑스-에너지가 추진 중인 미국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Dow)의 텍사스주 SMR 초도 호기 건설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엑스-에너지는 2021년 미국 에너지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인 ARDP(Advanced Reactor Demonstration Program)에 선정된 바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엑스-에너지에 지원한 8천만 달러의 초기 지원금을 포함해, 총 12억 달러를 엑스-에너지의 차세대 고온가스로 SMR 실증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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