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서울신문입니다.
117년 만의 11월 폭설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죠. 서울 관악구엔 무려 40cm 넘는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골목은 빙판길인 반면어떤 도로는 깨끗했는데요. 열선이 설치돼있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서울 하늘 아래지만 너무나 다른 두 사진을 보겠습니다. 왼쪽은 눈이 얼어붙은 모습의 언덕길,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질 것 같은 골목입니다. 반면 열선도로라고 써 있는 오른쪽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인데요. 도로 아래 열선이 눈을 녹여서 그렇습니다. 현재 서울시에 도로 열선이 설치된 곳은 648곳입니다. 열선이 깔린 곳은 이번 폭설 때 상대적으로피해가 적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처음엔 "열선 트는 전기요금 어떻게 가당할 거냐"며 싫어하는 주민들도 있었는데지금은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효과는 입증됐는데 다만 돈이 문제입니다. 설치비만 100m당 1억 원 정도가 들고유지비도 만만치 않다고 하네요. 그래도 시민 안전이 우선이 되어야겠죠. 전문가들은 교통약자가 다니는 언덕길에라도 집중적으로 도로 열선을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서울시도 그늘진 언덕길 등을 중심으로 열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지역에도 확대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 한국일보입니다.
요즘 장 어디서 많이들 보시나요. 고물가 시대에 대용량 가성비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대형마트는 부진한 동안 창고형 할인점이 잘 나가는 중입니다. 오프라인 쇼핑은 이커머스에 치이고, 지갑 닫게 만드는 고물가에도 치이고 있죠.이런 이중고를 이겨내는 창고형 할인점의비결, 바로 소품종 대량 판매와 저렴한 가격입니다. 창고형 할인점에서 파는 상품은 4000~5000개 정도입니다. 10만 개를 파는 대형마트의 5% 수준밖에 안 되는데요. 그만큼 대용량, 묶음 상품이 많아서 가격이 저렴하죠. 창고형 할인점의 대표격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모두 고공행진 중입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었습니다. 부진하던 이마트의 반등을 이끌었고 지금은 이마트 전체 매출의 21%를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코스트코도 매출이 3년 사이에 1조 원 넘게 불었습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집밥 수요'가 늘어난 것도 창고형 할인점 파죽지세의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냉장고에 한 번에 많이 쟁여놓고 천천히 꺼내 먹는 '고물가 소비법'이 자리를 잡으면서 창고형 할인점 인기는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중앙일보입니다.
이어서 동아일보 보겠습니다.
가짜 명품이 판치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닌데요. 최근에 SNS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위조 명품을 판매하는 업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A급 프라다백을 40만 원에 판다"는 등 SNS에서 적발된 짝퉁 명품이 4년 새 3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위조품 온라인 거래 중 60%가 SNS를 통한판매라고 하는데요. 2020년에 4만8천 건 정도였고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데올해 1~10월까지 벌써 12만 3,475건이적발됐습니다. 짝퉁 판매 채널 방송은 대부분 늦은 밤이나새벽에 진행됩니다. 판매 후에 방송 기록을 삭제하는 '떴다방'식 운영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습니다. 오픈마켓과 달리 판매자 등록을 할 필요도 없어서 SNS에선 누구나 판매를 할 수가 있죠. 또 한정된 인력으로 짝퉁 판매 방송을 모두 모니터링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단속이나 감시가 어렵다는 허점을 파고든SNS 짝퉁 판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신문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도 불법행위자단속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겨레신문 기사 보겠습니다.
12월 2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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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울신문입니다.
117년 만의 11월 폭설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죠. 서울 관악구엔 무려 40cm 넘는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골목은 빙판길인 반면어떤 도로는 깨끗했는데요. 열선이 설치돼있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서울 하늘 아래지만 너무나 다른 두 사진을 보겠습니다. 왼쪽은 눈이 얼어붙은 모습의 언덕길,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질 것 같은 골목입니다. 반면 열선도로라고 써 있는 오른쪽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인데요. 도로 아래 열선이 눈을 녹여서 그렇습니다. 현재 서울시에 도로 열선이 설치된 곳은 648곳입니다. 열선이 깔린 곳은 이번 폭설 때 상대적으로피해가 적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처음엔 "열선 트는 전기요금 어떻게 가당할 거냐"며 싫어하는 주민들도 있었는데지금은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효과는 입증됐는데 다만 돈이 문제입니다. 설치비만 100m당 1억 원 정도가 들고유지비도 만만치 않다고 하네요. 그래도 시민 안전이 우선이 되어야겠죠. 전문가들은 교통약자가 다니는 언덕길에라도 집중적으로 도로 열선을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서울시도 그늘진 언덕길 등을 중심으로 열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지역에도 확대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 한국일보입니다.
요즘 장 어디서 많이들 보시나요. 고물가 시대에 대용량 가성비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대형마트는 부진한 동안 창고형 할인점이 잘 나가는 중입니다. 오프라인 쇼핑은 이커머스에 치이고, 지갑 닫게 만드는 고물가에도 치이고 있죠.이런 이중고를 이겨내는 창고형 할인점의비결, 바로 소품종 대량 판매와 저렴한 가격입니다. 창고형 할인점에서 파는 상품은 4000~5000개 정도입니다. 10만 개를 파는 대형마트의 5% 수준밖에 안 되는데요. 그만큼 대용량, 묶음 상품이 많아서 가격이 저렴하죠. 창고형 할인점의 대표격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모두 고공행진 중입니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었습니다. 부진하던 이마트의 반등을 이끌었고 지금은 이마트 전체 매출의 21%를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코스트코도 매출이 3년 사이에 1조 원 넘게 불었습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집밥 수요'가 늘어난 것도 창고형 할인점 파죽지세의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냉장고에 한 번에 많이 쟁여놓고 천천히 꺼내 먹는 '고물가 소비법'이 자리를 잡으면서 창고형 할인점 인기는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중앙일보입니다.
"아들이 학원에 가야 하니 야근 좀 빼달라" "사표는 아빠인 내가 대신 써서 내겠다""우리 애가 힘들어하니 다른 부서로 바꿔달라" 등직장 상사나 인사팀들이 실제로 겪은 에피소드들입니다. '과잉 양육' 부모, '뉴 헬리콥터 부모'를다룬 기사입니다. 청소년 자녀의 머리 위를 맴돌며 모든 일에 간섭하는 부모를 뜻하는 헬리콥터 부모. 이젠 직장인 성인 자녀의 회사 생활까지 개입한다고 해서 '뉴 헬리콥터 부모'로 확장됐습니다. 국내 100대 기업 인사담당자 35%가 직원의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연락한 주체는 직원의 어머니가 78.6%로 가장 많았습니다. 연락한 이유의 80%가량은 '문의'였는데 내용도 다양했습니다. 부끄러워하는 아들 대신 어머니가 수당, 상여금 같은 급여 관련 문의를 대신했다거나 제사 지내러 가야 하는데 아이가 깜빡해서반차를 못 냈으니 빨리 처리해달라고 이런 사례도 있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에 신고한 경우도 있었는데요. 애가 밥도 못 먹고 일한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높은 겁니다. 신입사원 채용 면접 때 부모가 따라와 대기실에 같이 들어가려는 일은 공채 때마다 벌어진다고 합니다. 대학교 과제를 대신 해주거나 "우리 애 F학점 철회해달라"는 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젠 직장, 결혼 등 중요한 결정까지 부모에 의존하는 '어른이 캥거루족'이 늘어난 겁니다. 돌봄에 길든 자녀들이 성인이 돼도 부모에의지하게 된다고 신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동아일보 보겠습니다.
가짜 명품이 판치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닌데요. 최근에 SNS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위조 명품을 판매하는 업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A급 프라다백을 40만 원에 판다"는 등 SNS에서 적발된 짝퉁 명품이 4년 새 3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위조품 온라인 거래 중 60%가 SNS를 통한판매라고 하는데요. 2020년에 4만8천 건 정도였고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데올해 1~10월까지 벌써 12만 3,475건이적발됐습니다. 짝퉁 판매 채널 방송은 대부분 늦은 밤이나새벽에 진행됩니다. 판매 후에 방송 기록을 삭제하는 '떴다방'식 운영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습니다. 오픈마켓과 달리 판매자 등록을 할 필요도 없어서 SNS에선 누구나 판매를 할 수가 있죠. 또 한정된 인력으로 짝퉁 판매 방송을 모두 모니터링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단속이나 감시가 어렵다는 허점을 파고든SNS 짝퉁 판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신문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도 불법행위자단속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겨레신문 기사 보겠습니다.
한국 영화의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제작은 다 했는데 개봉 날짜를 못 잡는 '창고 영화'들이 문제였는데내년부턴 당장 극장에 걸 영화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내년, 늦으면 내후년 개봉 예정인 영화들의포스터입니다.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도 있고, 국내외 톱스타가 출연하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들 외에 다른 작품들을 합쳐봐도 내년 개봉 목표인 한국 상업 영화는 10편을 겨우 넘는 수준입니다. 극장 관객 수가 여전히 코로나 이전의 60% 선에 머물고 있는데다 흥행 양극화도심해서 투자배급사들이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건 업계 1위 CJ ENM입니다. 내년 개봉을 준비하는 영화가 단 2편뿐임롯데엔터테인먼트나 쇼박스, 뉴 같은 배급사들도 2~4편뿐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플러스엠만 유일하게 과감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신작이 줄어들면서 명작 재개봉 열풍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산업 전체가 장기적으로 활성화되려면 입소문 타고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새로운 영화가 늘어나야 할 거로 보입니다.
12월 2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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